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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국-싱가포르 「바다의 비밀, 9세기 아랍 난파선」 국제 교류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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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병석 MT해양목포주재기자] [12.11~19.3.17까지,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서 유물 189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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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수중발굴된 아랍 난파선/사진제공=해양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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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 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와 싱가포르 국가문물 국 아시아 문명 박물관은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19년 3월 17일까지 해양유물전시관(전남 목포)에서 한국-싱가포르 국제교류전 「바다의 비밀, 9세기 아랍 난파선」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교류전은 1998년 당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발견된 ‘아랍 난파선’의 유물 중 싱가포르 아시아 문명 박물관의 쿠 텍 푸 아트갤러리(Khoo Teck Puat Gallery) 소장품 189점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전시다.

이 배는 약 1,200년 전 중국에서 무역품 7만여 점을 싣고 서아시아로 항해하던 중 인도네시아 벨리퉁섬(Belitung Island) 해역에서 난파됐다가 1998년 발견됐으며, 이는 20세기 동남아시아 수중고고학 역사상 가장 큰 성과로 손꼽힌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난파선의 발견부터 최후까지 수중 발굴 성과와 9세기 해상 실크로드 황금기에 찬란했던 동·서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아랍인들이 수입해간 당나라의 공예품 진귀한 외래 문물 속에서 신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미적 취향과 미의식 및 해상 교류 양상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전시는 천 년 동안 바다가 품어온 아름다운 예술품을 감상하며, 중국-아랍-신라로 이어지는 각 나라가 동시대에 꽃피우며 공유했던 문화적 특징을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국립 해양문화재연구소는 해마다 아시아 주요 해양 박물관들과 국제 교류전을 개최하고 있다. 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싱가포르와 우호를 증진하고, 해양문화유산의 연구와 문화교류가 한층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병석 MT해양목포주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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