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팝업TV]"고3 때부터 공장일"‥'미우새' 배정남, 눈부신 현재 만들어준 과거史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사진=방송화면 캡처


배정남이 힘들었던 과거사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9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정남이 돈을 벌기 위해 학업을 포기해야했던 가슴아픈 과거사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배정남은 고향을 방문. 자신의 오랜친구와 만나 당시를 회상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집이 너무 가난해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는 그는 "당시 시급이 2050원이었다. 첫 월급이 오십 몇 만원이었다. 야간에 하면 시급이 4100원이라 그때 악착 같이 일해 160만원을 받았다. 그때 돈의 가치를 알았다"고 밝혔다.

남들의 3배 월급을 받을 만큼 밤낮 없이 일한 배정남은 아파도 병원비 때문에 악착같이 참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혀 어머니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가난했지만 배정남에게도 꿈이 있었다. 하지만 꿈보다도 당장의 현실이 중요했기에 꿈은 뒷전일 수 밖에 없었다. 수능을 친 이유도 일을 쉬기 위해서였다는 그는 "다른 애들은 (대학을) 가기 싫어도 억지로 가지 않나. 그게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속으로 되게 대학이 가고 싶었던 것 같다"고 전해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오랜 친구를 향한 고마웠던 순간도 함께 전했다. 당시 운이 좋게 정원 미달로 추가 합격 통보를 받고 대학교에 합격했던 배정남은 돈이 없어 몇 년만에 친인척한테 돈을 빌리고자 연락했지만 외면당했고, 그 돈을 친구가 빌려줬다고 밝혔다. 결국 책값이 없어 학교를 다니다가 그만 두긴 했지만 그때 등록금은 배정남과 친구 사이에 끈끈한 유대관계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만큼 보는 이들로 하여금 먹먹함을 안겼다.

거친 사투리와 비주얼과 다르게 강한 생활력을 가진 반전 매력의 소유자 배정남에게 이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을 것이라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힘들었던 그 시절들이 있었기에 배정남의 지금은 더욱 눈부시게 빛나고 있는게 아닐까. 더욱 잘될 일만 남아있는 배정남의 앞날에 꽃길만 가득하길 바라는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