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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육사 친필원고 '바다의 마음' 등 문화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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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청천 일기' '광양 구 진월면사무소'도 등록

'인제성당' 등 2건은 문화재 등록예고

뉴스1

이육사 친필원고 '바다의 마음'.(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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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이육사의 친필원고 '바다의 마음'과 독립운동가 지청천의 일기가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이육사 친필원고 '바다의 마음'과 독립운동가 국한문 일기인 '지청천 일기', '광양 구 진월면사무소' 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인제성당'과 '구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춘천수련소'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등록문화재 제738호 '이육사 친필원고 바다의 마음'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본명 이원록, 1904~1944)가 남긴 시 '바다의 마음'의 친필원고로 3행 3연으로 돼 있다.

이육사의 친필 시 원고는 극히 희귀한 편으로, 등록문화재 제713호 '편복'(蝙蝠) 외에는 이번에 등록하는 '바다의 마음'이 유일하게 전해지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737호 '지청천 일기'는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지청천(1888 ~1957)이 1951년부터 1956년까지 기록한 국한문 혼용의 친필일기이다.

지청천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만주로 망명해 항일투쟁을 계속했고 광복군 총사령관으로 활동했으며 환국 후에는 제헌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등록문화재 제739호 '광양 구 진월면사무소'는 1950년대에 건립된 관공서 건물로 지붕의 목조트러스 구조가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고 주 출입구 부분을 조형적으로 처리한 독특한 입면구성을 보이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근현대건축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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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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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등록 예고된 '인제성당'은 건축과정에서 한국전쟁 직후의 시대적 배경과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본당과 사제관을 하나의 건물로 축조한 방법은 동시대 다른 성당건축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이다.

'구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춘천수련소'는 강원도 지역 선교를 담당할 수녀 양성을 위한 시설로 1959년 신축 이후 1962년 증축되는 과정에서 시기를 달리하는 2동의 건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공간으로 만든 특징이 있다.

이번에 등록 예고한 '인제성당' 등 2건은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har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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