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9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노위원장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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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내년 1월 말까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달라”며 “경사노위 논의와 상관없이 내년 2월 국회에서 환노위 차원의 보완입법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아침 회의에서 ‘탄력근로제 처리시한을 지키지 못해 야당에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책임은 다하지 않고 문제해결도 못하면서 위로를 운운하는 것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보완입법은 정부의 몫도, 사회적대타협 기구인 경사노위의 몫도 아니다. 입법의 고유 권한은 국회에 있다”며 “환노위원장으로서 내년 1월말까지 경사노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 주실 것을 다시한번 요청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경사노위의 논의와는 상관없이 내년 2월 국회에서는 환노위 차원의 보완입법 절차에 착수하겠다. 탄력근로제 외에도 최저임금 인상 등 각종 노동현안에 대한 입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을 겨냥해서도 “뒤늦게 탄력근로제 확대 도입에 합의했지만,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반대에 부딪혀 슬그머니 발을 빼는 바람에 연내 처리에 제동이 걸렸다”며 “현 정부의 무책임한 ‘친노동·반기업’ 정서가 결국 국가경제의 발목을 잡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