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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파란만장 2018년 황의조, '인맥 논란'에서 '갓의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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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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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동대문, 김도곤 기자, 영상 송승민 기자] '인맥 선발'에서 '갓의조'로, 황의조의 파란만장한 4개월이었다.

황의조는 18일 서울 종로구 JW 매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18 KFA 시상식에서 남자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투표 결과 황의조는 총 218점을 얻어 손흥민(토트넘, 171점), 조현우(대구FC, 62점)를 제치고 2018년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파란만장한 황의조의 지난 4개월이다. 황의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김학범호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 이를 두고 과거 성남에서 함께 한 인연으로 '인맥 축구', '인맥 선발' 등 갖가지 비난을 받았다. 선수 본인은 물론 선수를 뽑은 김학범 감독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대회가 열리고 상황은 반전됐다. 조별 리그 첫 경기부터 골을 몰아친 황의조는 연일 맹활약을 펼쳤고 특히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황의조는 이후 소속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한 A대표팀에도 꾸준히 승선했다. 그리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2018년을 마무리했다. 지옥과 천당을 동시에 오갔다.

황의조는 시상식 후 "감사드린다. 상에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시안게임 선발 논란에 대해서는 "그 때와 지금을 보면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다. 아시안게임을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이 돋는다. 뜻 깊었던 대회이다. 이를 통해 선수로서는 물론이고 사람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지난 아픔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을 선발해 많은 비판을 받은 김학범 감독은 이 자리에서 올해의 지도자 남자 부문 상을 받았다. 황의조 역시 "함께 상을 받을 수 있어 기뻤다"고 했다.

이번 상은 강력한 양강구도였다. 동갑내기 친구 손흥민(토트넘)과 경쟁했고, 경쟁 끝에 황의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황의조는 친구 손흥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미안하다"라며 웃었다. 황의조는 "(손)흥민이의 경기를 잘 보고 있다. 흥민이가 워낙 잘해 큰 기대를 안했다. 왜 내가 받았는지 잘 모르겠다"며 미소지었다.

아시안컵에서도 호흡을 맞춰야 할 황의조와 손흥민이다. 황의조는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싶다. 얘기도 많이 하고 흥민이 스타일을 잘 안다. 스타일을 맞추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제 아시안컵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황의조다. 황의조는 "또 성장하는 다른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최근 황의조라면 빼놓고 듣지 않는 질문이 있었다. 유럽 진출에 대한 질문이다. 황의조는 "선수라면 당연히 욕심 난다. 좋은 기회가 온다면 도전하고 싶다"며 유럽 진출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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