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예상 모습 |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3·1절 100주년이 되는 올해 울산대공원 동문 입구에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세워진다.
울산시와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는 21일 울산대공원 동문 앞 현장답사를 거쳐 위치를 정했다고 밝혔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19세 전후로 보이는 신체를 가진 노동자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으로 세워진다.
노동자상은 영양실조로 갈비뼈가 드러난 몸이지만 노동 흔적이 곳곳에 담겨 있다.
또 평소 사용하던 해저 석탄 채굴용 외날 곡괭이를 양손에 쥐고 있다.
후면 벽에는 남한에서 강제로 징용된 노동자 숫자와 울산에서 징용된 노동자 숫자를 상징적으로 각인한다.
가로 4m, 세로 4m, 높이 2.2m 규모의 노동자상은 청동으로, 벽면 등은 화강석으로 각각 제작될 예정이다.
인근에는 2015년 세워진 '울산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한국노총 울산본부 등으로 구성됐다.
노동자상 제막식은 오는 3월 1일 열릴 예정이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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