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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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게’(물 좋은 여성 게스트) 찾아와라”
유명 아이들 멤버가 경영진으로 참여한다는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만취한 여상을 대상으로 한 적나라한 성범죄 정황이 폭로됐다.

버닝썬에서 전·현직 머천다이저(MD·Merchandiser)들이 룸의 남성 고액을 위해 ‘물게’나 일명 ‘골뱅이’를 룸 안으로 데려오도록 하고, 그 안에서 각종 성범죄가 일어나는 정황을 3일 디스패치가 보도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MD는 룸 안에 만취한 여성을 데려다 주는, 이른바 ‘홈런’으로 손님을 끌어 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물게에 이어 '물게 필요 없고 그냥 정신없는 애 구함'이라고 카톡을 보내자 또 다른 MD가 ‘ㄱㅂㅇ’ 즉 ‘골뱅이’(만취해 정신을 가누기 힘든 여성 고객)를 구해 보겠다는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이렇게 MD가 여성을 데리고 룸 안으로 데려가면 룸 안에서는 각종 성범죄가 강제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패치는 버닝썬 VIP룸에서 일어난 성관계 영상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클럽 관계자들은 이 영상을 몰래 찍고 돌려 본다면서 폭로했다
또 그동안 제기됐던 버닝써 내에서 일어난 마약 의혹도 전했다. 버닝썬 관계자는 속칭 '물뽕'(강간 마약류)에 대해 “VIP가 홈런을 치면, 다시 찾을 확률이 커진다. 그래서 일부 MD들은 물뽕을 몰래 주기도 한다. 여성 게스트들이 순간 의식을 잃을 수 있으니까 성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버닝썬은 최근 한 남성이 안전 요원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이를 경찰이 비호 해주면서 논란이 됐다. 거기다 여상을 대상으로 한 약물범죄가 일어난다는 의혹이 졌고, 이번에 각종 성범죄까지 일어난 정황이 공개되면서 버닝썬은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됐다.

한편 경영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는 이와 관련,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다"며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그는 "처음 클럽에 관여하게 된 건 빅뱅 활동이 잠시 중단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언제든 마음 놓고 음악을 틀 수 있는 장소에서 DJ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때마침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 사내이사를 맡아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며 "(경영과 운영에)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버닝썬 #승리 #물뽕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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