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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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승리가 사내이사였던 클럽 ‘버닝썬’이 마약과 성폭행 등의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버닝썬’의 전현직 MD들이 카톡 단톡방에서 나눈 내용이 공개됐다.

3일 오전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강남 클럽 ‘버닝썬’의 전·현직 MD들이 공개한 대화방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D는 만취한 여성을 룸에 데려다주는 일명 ‘홈런’으로 손님을 끌어들인다. 클럽 운영진이 사용하는 은어 ‘물게(물 좋은 여성 게스트)’를 VIP룸 고객에게 데려가면 이곳에서 암묵적인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이 이루어진다.

게다가 한 MD가 대화방에서 “물게 필요없고 그냥 정신없는 애 구함”이라고 카톡을 보내자 또다른 MD는 ‘ㄱㅂㅇ(골뱅이)’이라고 보냈다. 술에 취해 인사불성인 게스트를 구해보겠다는 것이었다.

MD들의 단톡방뿐만 아니라 ‘버닝썬’ 운영자가 모인 단체톡 대화 내용도 ‘디스패치’는 공개했다. 관계자들끼리 VIP룸에서 일어난 성관계 영상을 확인하거나 그것을 몰래 찍고 돌려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대화방에서 “지금 룸에서 ○○ 중”, “버닝에서 홍콩 간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관계자는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속칭 ‘물뽕’(강간 마약류) 사용 의혹에 대해 “VIP가 홈런을 치면, 다시 찾을 확률이 커진다. 그래서 일부 MD들은 물뽕을 몰래 주기도 한다. 여성 게스트들이 순간 의식을 잃을 수 있으니까 성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승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다”며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이어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 사내이사를 맡아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며 “(경영과 운영에)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특히 승리는 “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이슈가 요즘은 마약이나 약물 관련 언론 보도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을 하고,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