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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은 머리로'....꿀벌도 가르치면 간단한 산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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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결과 작은 머리를 지닌 꿀벌들도 기본적인 산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주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발표된 호주 왕립 멜버른공대(RMIT) 대학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꿀벌은 0의 개념을 이해할 뿐 아니라 간단한 덧셈과 뺄셈이 가능했다.

지금까지 수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던 동물은 사람 외에 침팬지, 아프리카 회색 앵무새, 거미, 코끼리 등 극히 적다고 알려졌다. 뇌에 뉴런의 수가 많은 동물이 인지 및 계산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었다.

그러나 꿀벌도 계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기존 가설을 뒤집는 결과가 도출됐다. 인간의 뇌에는 약 1,000억 개의 뉴런이 존재하지만, 꿀벌의 뇌는 약 100만 개의 뉴런밖에 지니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꿀벌들은 유의미한 확률로 정답을 맞췄다.

호주 왕립 멜버른공대(RMIT)의 연구진은 꿀벌에게 도형이 더 적게 들어 있는 그림판을 선택하게 하는 훈련을 시킨 뒤 아무것도 없는 그림판과 도형이 있는 그림판을 함께 제시했다. 꿀벌들은 약 64%의 확률로 아무것도 없는 그림판을 선택했다.

반대로 도형이 더 많이 들어 있는 그림판을 선택하도록 훈련한 다음 도형이 아무것도 없는 그림판과 함께 제시한 실험에서도 꿀벌들은 역시 하나라도 도형이 있는 그림판을 유의미한 확률로 선택했다. '아무것도 없다'는 0의 개념을 이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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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계산도 가능했다. 연구진은 꿀벌에게 산수를 가르치기 위해 미로처럼 생긴 방을 설치하고 방마다 도형을 2~3개 정도씩 그려 넣었다. 과학자들은 파란 도형은 덧셈을, 노란 도형은 뺄셈을 의미한다고 가르쳤다.

이어 훈련된 14마리의 꿀벌들을 날게 한 다음 처음 본 도형이 파란색이라면 꿀벌은 처음 본 샘플보다 숫자가 1개 더 많은 방으로, 노란색 인 경우 꿀벌은 표본보다 모양이 하나 적은 방으로 날아가게 했다. 정답을 맞추면 설탕을, 틀리면 쓴 퀴닌을 꿀벌에 주며 반복 훈련시킨 결과 벌들은 63~72%까지 정답을 맞출 수 있었다.

꿀벌의 계산 능력은 인공지능(AI) 기술의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컴퓨터가 보다 간단한 구조로 복잡한 연산을 처리하는 방법을 꿀벌에게서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 제1 저자 스칼렛 R.하워드는 "이번 연구는 복잡한 수준을 처리하는 보다 간단하고 효율적인 컴퓨터를 만드는 통찰력을 줄 수 있다"고 자평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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