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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해찬 "선거제 개편, 한국당 빼고 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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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3당과 패스트트랙 공조 시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9일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공조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수처 설치, '유치원 3법' 등도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야 3당과 공조하겠다고 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제 개편은) 가능한 한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거의 한계점에 온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안건은 상임위 계류 기간이 330일을 넘기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고 각 상임위에서 재적 위원 5분의 3이 찬성해야 한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찬성하면 가능하다.

이에 대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회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의원직을 총사퇴하고 일정을 올스톱하겠다"고 했다. 한편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의원 전원에게 서한을 보내 "국회가 민생 입법, 개혁 입법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지금처럼 지리멸렬한다면, 어느 날 국민의 촛불이 국회를 향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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