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샤넬의 전설' 칼 라거펠트 별세...애도 물결 이어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준우PD] ‘패션계의 전설’ 칼 라거펠트가 향년 85세로 세상을 떠났다. 19일(현지시간) BBC 등 해외 매체는 칼 라거펠트가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패션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칼 라거펠트는 지금까지 ‘샤넬’과 ‘펜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했다.

칼 라거펠트의 사인은 췌장암이며 측근들만 알고 있을 정도로 병환을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칼 라거펠트는 지난달 22일 파리에서 열린 샤넬 오트 쿠튀르 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최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명품 브랜드 쇼를 준비하고 있던 중 벌어진 그의 죽음은 전 세계 패션 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샤넬 측은 공식 SNS를 통해 “1983년 이후 샤넬 패션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칼 라거펠트의 서거를 발표하게 된 것은 깊은 슬픔으로 다가온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뛰어난 창의력을 지닌 칼 라거펠드는 가브리엘 샤넬이 만든 브랜드 코드, 즉 샤넬 재킷과 정장, 작은 검은 드레스, 소중한 트위드, 투톤 신발, 퀼트 핸드백, 진주와 의상 보석을 재창조했다”라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칼 라거펠트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편안히 잠들길, 칼.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는 팀칼(TeamKarl) 패밀리로부터.(Rest in peace, Karl. Love forever from your TeamKarl family.)”라는 추모의 글이 게재됐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933년 독일에서 태어난 그는 10대 시절에 파리로 가서 피에르 발망의 보조 디자이너로 패션계에 입문했다. 그는 1960년대에 펜디와 클로에에서 근무하며 패션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1983년 샤넬에 합류한 후 다양한 패션쇼를 통해 샤넬 패션을 진화시켜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