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신유용 전 유도코치, 검찰서 "성폭행 사실 없어" 부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 유도선수 신유용(24)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유도코치가 최근 잇단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20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신씨에 대한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전 유도코치 A(35)씨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A씨는 2011년 고교 1학년에 재학중이던 유도부 제자 신씨를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신씨와 교제하고 성관계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

신씨는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고교 재학 시절 A씨로부터 수년간에 걸쳐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코치를 고소했다.

이에 검찰은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1일에는 A씨 집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확보하고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혐의와 관련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양 측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수사를 통해 객관적 증거나 다른 사람 진술과의 일치 여부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씨는 지난 해 3월 자신을 자신을 성폭행한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4개월의 수사 끝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군산지청에 송치했다.

하지만 군산지청은 증거 부족 등 이유로 보강 수사를 지휘해 경찰은 3개월 뒤 증거 불충분에 따른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재송치했다. 군산지청은 신씨가 서울에서 생활하는 점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에 사건 조사를 촉탁했으나, 이후 별다른 진행이 없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