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월평균 소득' 287만원이 하위 30%라고?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통계청은 지난달 2017년 기준 임금근로자 월평균 소득이 287만원이라고 발표했다. 평균이라지만 하위 30%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각국 및 퓨리서치센터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각 나라의 임금 불평등도를 비교할 수 있도록 구축한 ‘네 소득을 비교해봐(compare your income)’를 통해 나온 결과다.

한국에 사는 35~44세 남성, 4인 가계, 월소득 287만원으로 가정한다.

결과를 보면 전체 가계 중 70%가 월 287만원 벌이 가계보다 더 부자다. 나머지 30%가 이들보다 가난하다는 이야기다.

가난하다는 기준은 한국에서 월소득 199만2100원이라고 ‘네 소득을 비교해봐’는 분석했다.

세계일보

한국 사람들은 미래에 부정적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의 한국 아이들이 자란다면, 그들의 부모세대와 비교해 볼 때 경제형편이 어떠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와 ‘당신의 부모가 현재 당신 나이였을 때 상황을 비교해보면 현재의 당신 경제 형편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두 질문의 응답률에서 드러난다. 자신은 과거 부모님보다 경제 상황이 ‘더 낫다’(59%)고 생각하지만, 자녀는 그들보다 나쁠 것이란 답이 55%였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세대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34%,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 사람이 6%였다.

이 같은 인식은 불평등 심화에 기인한다. OECD는 한국의 소득 상위 10% 부자들이 전체 소득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나머지 인구가 78%를 가지고 있다. 미국을 보면 상위 10% 부자들이 가져가는 소득이 29% 수준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