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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첫날 1위 '사바하', '검은 사제들' 뛰어넘는 韓오컬트 스릴러 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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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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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선점했다.

오컬트 범죄 스릴러 ‘사바하’(감독 장재현)가 개봉 첫 날 1위를 차지했고, 역대 2위에 오른 코믹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제공배급 CJ엔터, 제작 어바웃필름)은 여전히 식지않은 인기를 드러내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한 감독의 따뜻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법정 드라마 영화 ‘증인’(제공배급 롯데, 제작 무비락도서관옆스튜디오)은 3위를 달리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0일 개봉한 ‘사바하’(제공배급 CJ엔터, 제작 외유내강, 공동제작 필름케이)가 이날 18만 3934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9만 1107명이다. 개봉 첫 날의 열기를 이어받아 개봉 첫 주말까지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2위에 오른 ‘극한직업’은 9만 1893명을, 3위에 등극한 ’증인’은 8만 806명이 관람했다. 각각 누적관객수는 1485만 6824명, 102만 8637명이다. ‘증인’은 13일 개봉해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종교문제연구소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 나한(박정민 분)과 쌍둥이 자매 ‘그것’과 금화(이재인 분)를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오컬트 장르에 특화된 장재현 감독이 ‘검은 사제들’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박목사 역을 맡은 배우 이정재의 껄렁함부터 진지한 모습까지 만나볼 수 있고,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배우 박정민이 정비공 나한으로 분해 역대급 다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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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아역 이재인이 쌍둥이 자매 캐릭터를 1인 2역으로 소화해 발군의 연기력을 과시했다. ‘검은 사제들’에서 배우 박소담이 주목받았듯, 이재인도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연기파 배우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재현 감독은 앞서 ‘검은 사제들’을 통해 한국형 오컬트 무비를 탄생시켰다. 이 영화의 흥행 이후 국내에 같은 소재 및 비슷한 장르의 드라마와 영화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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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직면한 한 소녀(박소담 분)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뛰어든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검은 사제들’은 장재현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그간 한국 영화계에서 흔치 않았던 ‘구마’라는 소재에 한국적인 종교특색과 정서를 녹여낸 서사, 사제로 분한 배우 김윤석과 강동원의 연기 시너지가 544만 3232명(영진위 제공)이라는 관객들을 동원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기독교와 불교, 무속신앙 등을 섞어 신흥종교 사슴동산의 이야기를 그린 ’사바하’가 사제들의 구마 의식을 담았던 ‘검은 사제들’의 기록을 뛰어넘고 오컬트 영화의 2막을 열어젖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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