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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재오 "文 검찰, 잔인무도...MB가 말렸지만 보석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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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죽어도 감옥서 죽겠다고..보석 말렸다

80대 노인이 수감생활, 위험 상황

文정부 검찰 잔인무도해..."정치보복"

배려도 필요없어, 법대로 보석하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재오(자유한국당 상임고문)

노컷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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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 자금 횡령 또 삼성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 선고받고 지금 복역 중이죠. 그런데 변호인단이 보석을 신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당뇨, 기관지 확장증, 역류성 식도염. 이렇게 전문가가 확인해 준 병명만 총 9개다. 거기다가 수면 무호흡증으로 돌연사의 위험까지 있다’ 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요.

검찰 측에서는 ‘MB 측 주장하는 질환들은 대부분 만성 질환이고 일시적인 신체 현상에 불과해서 석방을 필요로 할 만큼 긴박하지 않다’고 반박을 합니다. 직접 질문을 드리기 위해서 이분을 좀 초청해 봤습니다. 친이계 좌장으로 통하는 분 자유한국당 이재오 상임고문 연결을 해 보죠. 이재오 상임고문님, 안녕하세요?

◆ 이재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

◇ 김현정>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어요?

◆ 이재오> 네.

◇ 김현정> 이명박 전 대통령 면회도 자주 가시는 편입니까?

◆ 이재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얼마나 자주 가세요?

◆ 이재오> 뭐 필요할 때마다 가죠.

◇ 김현정> 수시로. 그러면 누구보다 상태를 잘 아실 텐데 직접 만나보시니 어떻던가요?

◆ 이재오> 건강이 상당히 알려져 있는 것보다 나쁜데 대통령께서 체면이 있어서 본인이 아프다는 걸 밖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을 좋아하지 않으세요.

◇ 김현정> 아프다는 거를. 그럼 보석 신청도 이명박 전 대통령 본인이 하신 게 아니에요.

◆ 이재오> 그건 대통령께서 못 하게 하셨죠. 내가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나가지 내가 보석으로 나가겠냐. 그래서 결코 말리시고 못 하게 했는데 변호인단이 보고는 우리가 볼 때 저대로 가다가는 잘못하면 큰일 날 수 있다라는 우려가 있어서 의사에게 몇 차례 진단을 받고 최종 확인을 받았는데 의사들 견해도 우리 의견과 비슷해요, 전문적인 의사들의 견해도. 그래서 할 수 없이 우리가 억지로 보석을 신청했죠. 신청해 놓고 보석 신청했다고 이야기를 했죠.

◇ 김현정> 그렇군요. 이재오 고문이 보시기에도 병보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 정도 상황이 된다?

◆ 이재오> 그렇죠. 연세가 지금 우리 나이로 거의 80이잖아요. 80인데 경찰이 얼마나 잔인하냐 하면 형사 소송법에서 만 70이 넘으면 불구속이 원칙인데 전직 대통령이고 나이가 80이고 지금 건강이 극도로 안 좋은데 그거를 보석을 신청하는데 그걸 갖고 무슨 괜찮다는 둥 이런 헛소리만 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 역대 검찰 중에 가장 잔인한 검찰들이에요.

◇ 김현정> 가장 잔인하다? 그러면 왜 검찰이...

◆ 이재오>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께서 그 안에 얼마 전에 산소 호흡기를 지금 넣어놓고 계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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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산소 호흡기는 왜요?

◆ 이재오> 제일 위험한 게 무호흡증이에요.

◇ 김현정> 수면 무호흡증.

◆ 이재오> 밖에 계실 때는 무호흡증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 김현정> 그 코골이 심하게 하시는 분들이 호흡 끊기는 수면 무호흡증.

◆ 이재오> 옆에 사람이 없으면 밤에 주무시다가 깜빡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하도 급해서 우리가 사정해서 산소 호흡기 같은 걸 안에 들여서 요즘 그걸로 겨우 수면을 하고 그러시는데.

◇ 김현정> 잠깐만요, 잠깐만요. 이재오 전 의원님, 이재오 고문님. 그거를 지금 말씀하셨어요, 수면 무호흡증. 거기서부터 그럼 이야기를 풀어가보겠습니다. 지금 아홉 가지 병명 중에 보니까요. 지금 말씀하신 수면 무호흡증, 탈모, 황반 변성. 이런 것들이 들어 있던데 일단 수면.

◆ 이재오> 탈모 이런 거는, 탈모 이런 건 그냥 탈모 안 하면 좋지만 그거는 당장 생명에 지장 없잖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 이재오> 그런데 수면 무호흡증 같은 거. 그다음에 당뇨가 또 아주 높잖아요. 그것은 당뇨가 합병증이 오면 그건 걷잡을 수 없잖아요. 게다가 또 말하기 좀 어렵지만 여러 가지 질환이... 공식적인 병명 이외에 평소부터 앓고 있던 질환 중에 아주 심한 질환이 또 있습니다.

◇ 김현정> 그 아홉 가지 말고 또 있습니까? 어떤 거요?

◆ 이재오> 폐에 관한 건데.

◇ 김현정> 폐?

◆ 이재오> 네, 폐질환.

◇ 김현정> 질환이 있는데 왜 아홉 가지에는 넣지 않으셨어요?

◆ 이재오> 그건 들어가 있죠.

◇ 김현정> 들어가 있으니까.

◆ 이재오> 그런데 그게 늘 나오실 때 기침도 하고 그러시잖아요. 그건 폐가 안 좋으신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이재오> 그래서 우리가 말하는 건 대통령께서는 내가 감옥에서 무죄로 나가지 보석으로 나가면 사람들이 공연히 감옥살이하기가 그러니까 꾀병 부리지 않느냐 이렇게 말할 수 있으니까. 아예 그런 소리 하지도 말라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 김현정> 주변에서 했다. 이 말씀이신 거죠?

◆ 이재오> 진짜 아프시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무슨 말씀인지 알겠고요.

◆ 이재오> 그런데 검찰이 얼마나 잔인합니까?

◇ 김현정> 검찰의 이야기를 그럼 제가 대신 전해 보겠습니다. 검찰이 오늘 출연을 안 했기 때문에.

◆ 이재오> 대신 안 전해도 우리가 다 알고 있어요. 하도 들으니까.

◇ 김현정> 청취자들이 모르셔서. 그러니까 뭐라고 하냐 하면 구치소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아프면 보석이 돼야죠. 마땅합니다. 마땅한데 검찰의 얘기는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질환은...

◆ 이재오> 김 선생님. 내가 감옥을 5번 살 때 배가 찢어져서 12번 재수술을 해도 생명에 지장 없다고 수감 생활을 한 사람이에요. 검찰은 항상 죽어 나가기 전에는 수감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그래요. 그걸 말이라고 해요?

◇ 김현정> 지금 이재오 고문님, 지금 제가 청취자들께 설명하는 거니까 잠시만 좀 들어주세요. (검찰 측 주장은) MB의 질환들은 만성 질환이거나 일시적인 신체 현상일 뿐 긴급한 문제가 아니다.

지금 수면 무호흡증을 말씀하셨는데 수면 무호흡증이란 코골이가 심한 분들한테는 흔히들 동반되는 증상으로 산소 호흡기를 넣었다고 말씀하셨지만 이거는 양압기라 그래가지고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는 수면이 불편한 분들은 양압기를 구비해서 이게 마치 집에 노트북 쓰듯이, 컴퓨터 쓰듯이 일상화되어 있는 이런 거라고 하던데요?

◆ 이재오> 그러니까요.

◇ 김현정> 산소 호흡기와 양압기는 엄연히 다르다.

◆ 이재오> 그러면 문무일 검찰총장도 그 안에 들어가서 한번 양압기 쓰고 있어 보라고 그래요. 하루를 살 수 있는가.

◇ 김현정> 하루를 살 수 있는가. 그런데 30대 젊은이들도 수면 좀 편하게 하려고 양압기를 집에 구비해 놓고 쓰는 경우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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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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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오> 물론이죠. 그거는 약한 경우의 수면 무호흡증은 그런 경우가 있는데 이건 노인이잖아요. 생각해 보세요. 나이가 80이잖아요. 80의 노인이 그 안에 수면 무호흡증으로 얼마나 불안해요. 그걸 생각해 보세요. 윤석열 검사장도 들어가서 살아보라고 그래요.

◇ 김현정> 윤석열 검사장이 죄를 지어야 들어가서 사는 거지 그냥 사는 건 아닐 테고.

◆ 이재오> 그건 책임자 아니에요.

◇ 김현정> 책임자가 경험을 해 봐라, 힘든 것이다. 알겠습니다. 또 하나는...

◆ 이재오> 검찰이 말을 하니까. 내가 이야기했잖아요. 곧 죽어나가도 죽어나가기 전에는 수감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한 사람들인데 그거 검찰 말을 말이라고 옮겨요.

◇ 김현정> ‘당뇨라든지 기관지 확장증 같은 병도 오랜 만성 지병이기 때문에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든지 긴급을 요하는 병이 아니면 지금 내보내 줄 수 없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 이런 식으로 내보내준다면 재소자들 중에 상당수가 다 나가서 병보석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되는 상황이다. 긴급하지 않으면 내보내줄 수 없다는 데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재오>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의 검찰이 잔인무도한 사람들이라고. 자기가 한번 들어가서 있어보라고 그래. 나이가 80 노인이 당뇨가 밖에 있을 때도 당뇨가 있었지만 그 안에 들어가서 심한데 당뇨가 합병증이 올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검찰들이 그 안에서 죽어나가기를 바라는데 그렇게 해 보라고 그래요. 문재인 검찰이 얼마나 잔인한 검찰인가. 본인께서는 절대로 나갈 생각을 안 해요.

◇ 김현정> 본인은 아니라는 말씀.

◆ 이재오> 우리가 하도 급해서 보석 신청한 거예요.

◇ 김현정> 이재오 상임고문님, 이게 문제는 일반인 재소자들은 이 정도 병으로는 보석이 안 되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만 전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석방을 해 주면 특혜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어쩔 수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재오> 그 사람들이 그런 소리를 하니까요. 그런 소리는 나도 해요. 그런데 그 소리를 누가 못 하겠어요, 검찰이. 검찰이 그런 소리 누가 못 해요? 지금 대한민국 재소자 중에 나이 80이 된 어른이 그런 병명 갖고 있는 사람 있는가 조사해 보라고 그래요. 누가 있는가.

◇ 김현정> 80이면 황반 변성이니 수면 무호흡증이니 탈모니 이런 것들 많이들, 당뇨도 마찬가지고 다 관리하면서 사시는 거 아니에요?

◆ 이재오> 내가 말하는 게 그 감방 아니라 밖에서 그런 관리를 하면 걱정도 안 하지. 감방 안이라고 하는 것은 폐쇄된 공간이잖아요. 그런 병명이 언제 무슨 돌연변이를 가져올지 그 장담을 못 하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이재오> 그러니까 우리로서는 안정되게 무죄, 당장 재판 중이니까 당장 지금 무죄 해서 나오라는 게 아니라 보석을 해서 재판을 하라. 이 말 아닙니까? 불구속으로 해서 재판을 하라 이 말인데 그게 우리나라 법에도 보장되어 있는데 그게 그렇게 뭐 검찰이 되지도 않는 소리, 헛소리하고 그러는 게 말이 돼요?

◇ 김현정> 법원에 지금 신청은 해 놓으신 상태고 판단은 아직 안 내려진 건가요?

◆ 이재오> 그렇죠. 이제 지난번에 검찰하고 변호사 측의 설명을 들었는데 지금 김 선생이 하는 이야기를 검찰이 그대로 했어요.

◇ 김현정> 검찰 얘기를 제가 전한 거고요.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이재오> 그러니까 그런 검찰 이야기를 전할 필요가 없어요, 그게. 그게 정부 방송이나 그런 걸 전하지, 되지도 않는 소리인데.

◇ 김현정> 청취자들이 듣고 판단하시니까 거니까요. 검찰의 입장이 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이 있고 다 들려드리면 국민들이 알아서 판단을 하실 겁니다. 중대한 문제라서 저희는 또 인터뷰를 전하는 거고요. 이재오 고문님.

◆ 이재오> 내가 김 선생님한테 화내는 건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님께 화내는 거예요. 되지도 않은 소리 하고 앉아 있으니까.

◇ 김현정> 문재인 대통령이 이게 지금 이렇게 해라 말아라 하는 것도 아닌데 또 왜 문재인 대통령에게 화를 내세요?

◆ 이재오> 문재인 정권이잖아요. 권력의 정점에 누가 있습니까? 전직 대통령 보석 여부를 대통령이 결정하지 누가 결정하겠어요?

◇ 김현정> 보석 여부를 대통령이 결정하나요?

◆ 이재오> 우리도 정권 잡아봤잖아요.

◇ 김현정> 그때는 그러셨어요? 대통령이 보석 여부를 결정하셨어요? 법원이 하는 거 아닙니까? 판사가 하는 거 아닙니까?

◆ 이재오> 보석 여부를 법원이 결정하지만 그것에 대한 양형에는 전직 대통령의 결정 정도는. 국회의원만 결정해도 다 위에 사인 받아야 되는데 지금 그보다 더 약한 것도 지금 정권에 사인받고 다 민정수석실에서 컨트롤하는데 그거 천하가 다 아는데 자꾸 김현정 선생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친정부 소리 듣는 거예요. CBS가 언제부터 친정부가 된 거예요?

◇ 김현정> 지금 무슨 소리 하시는지 저는 잘 못 알아듣겠고요. 이재오 상임고문님, 그 이야기는 전화 끊고 어떤 근거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좀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이재오> 진행하세요, 그러니까.

◇ 김현정> 법원이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거를 무리하게 대통령이 왜 안 해 주느냐. 이렇게 말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절차적인 부분을 질문드린 거고요. 알겠습니다. 전 정부에서는 이거는 당연히 전 대통령과 관련된 보석 문제는 대통령이 해라 말아라. 이렇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지 법원에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라는. 알겠습니다. 이건 하여튼 지켜보기로 하고요.

상임고문님, 어쨌든 옆에서 보시기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법원의 이 부분에 대한 신중한 결정, 어떤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 이재오> 배려도 필요 없고 현행법에 나와 있는, 법에 나와 있는 대로 해 주면 돼. 무슨 전직 대통령 배려 바랄 필요도 없고. 어차피 정치 보복으로 잡아넣었는데 무슨 그 사람 특혜 받을 생각도 없고 법대로 해 주면 돼, 법대로.

◇ 김현정> 이재오 상임고문님 지금 많이 오늘 화가 나셨어요. 정치 보복이라고.

◆ 이재오> 화가 나도 보통 난 게 아니지 지금.

◇ 김현정> 정치 보복이다라는 말까지 나오셨는데 알겠습니다.

◆ 이재오> 정치 보복이야 맨날 하는 소리지. 정치 보복이지 그러면 정치 보복 아닙니까, 그럼?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자유한국당 이재오 상임고문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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