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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스마트폰 최대 밝기 2년 썼더니···각막에 구멍 5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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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년간 스마트폰 화면 밝기를 최대로 설정한 채 사용한 여성의 각막에 500개의 구멍이 생겨 충격을 주고 있다. [아시아 와이어=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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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스마트폰 화면 밝기를 최대로 설정한 채 사용한 여성의 각막에 500개의 구멍이 생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타임즈나우에 따르면 대만 가오슝에 사는 여성 첸(25)은 비서라는 직업 특성상 휴대전화를 항상 가까이 해야 했으며, 야외에서도 화면을 선명하게 보기 위해 밝기를 최대치로 높여 사용해왔다.

이에 익숙해진 여성은 퇴근 후 집에서도 이같은 상태로 드라마를 보는 등 최대 밝기로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그러다 눈에 통증을 느끼고 인공 눈물을 넣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첸을 진료한 의사는 "검사 결과, 첸의 왼쪽 각막은 피로 가득 찼다"면서 "최근 시력히 급격히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른쪽 각막에서는 500개 이상의 구멍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병원 진료를 받은 여성은 스테로이드 치료 등을 통해 호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는 "해당 여성은 권장 수준인 300루멘보다 2배 가량 높은 밝기인 625루멘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해왔다"면서 "이 같은 상태로 2시간 이상 사용할 경우, 눈이 전자레인지에 구운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또 청광으로부터 시력을 보호하려면 스마트폰 화면의 밝기를 250루멘으로 설정할 것을 조언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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