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보통·나쁨 수준에도 따뜻한 날씨로 관광지마다 인산인해
활짝 핀 제주의 봄 |
(전국종합=연합뉴스) 2월 마지막 주말인 23일 전국은 낮 최고기온이 11도를 웃돌며 성큼 다가온 봄을 미리 만끽하려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보통에서 나쁨 수준을 보였지만, 전국이 평년 기온보다 3∼5도가량 높아 유명 관광지와 도심 행락지는 따사로운 봄 햇살을 즐기려는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화가 활짝 핀 제주 서귀포시 걸매생태공원과 노란 유채꽃이 장관을 이룬 성산 일출봉, 산방산 등 제주 주요 관광지에는 도민과 관광객이 몰려들어 봄꽃을 배경 삼아 서로를 앵글에 담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광주 순천 금전산 중턱에 자리한 금둔사를 찾은 관광객들도 빨간 꽃망울을 터트린 홍매화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다가오는 봄을 즐겼다.
섬진강 따라 활짝 핀 '봄의 전령' 매화 |
전주 한옥마을도 따사로운 봄 햇볕을 쬐기 위해 오전부터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전주 덕진공원과 남원 광한루원 등지에도 평소 주말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입장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시 청남대는 오후 1시 현재 입장객 400여 명이 찾아와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를 둘러보고 잘 가꿔진 정원과 대청호 풍광을 즐기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강원도 강릉의 주요 해변인 경포와 강문, 안목에는 KTX를 타고 놀러 온 젊은이들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몰려 바닷바람을 맞으며 봄 정취를 즐겼다.
속리산, 계룡산, 설악산, 무등산 등에도 한층 가벼워진 차림의 탐방·등산객이 찾았다.
동해안에 찾아온 봄기운 |
공원, 놀이시설, 극장가 등 도심 곳곳과 관광형 체험시설도 봄기운 속에 활기를 띠었다.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이들은 티 익스프레스, 롤링 엑스 트레인 등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었다.
부산 태종대유원지와 어린이대공원, 이기대해상공원 등에도 가볍게 운동을 하거나 산책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인천 미추홀구 롯데백화점에는 이날 오전부터 쇼핑을 하거나 영화를 관람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무선 노승혁 김형우 윤태현 백도인 강영훈 오수희 김준호 천정인 장영은 김영인 백나용 기자)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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