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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입주민 갑질 피해' 아파트 경비원, 결국 경찰에 고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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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초고가 아파트 주민, 경비원에 갑질

"처자식 보는 앞에서 욕하겠다" 폭언·폭행

사과 등 요구…묵묵부답에 끝내 고소 결심

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고가혜 수습기자 = 주차장 입구 차단봉을 늦게 열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 경비원이 입주민을 경찰에 고소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입주민 권모(43)씨에게 폭언·폭행을 당한 서울 강남구 H아파트 경비원 A(43)씨는 이날 오후 3시께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권씨가 주차장 출입 차단기를 늦게 열어줬다는 이유로 "젊어서 경비원 일을 왜 하냐", "네가 하는 일이 여기서 문 여는 일 아니야", "처자식 보는 앞에서 욕을 해주겠다"는 등 10여분간 폭언을 퍼붓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권씨는 A씨의 멱살을 잡고 인중 부위를 두 차례 때리고 낭심을 무릎으로 가격하는 등 폭행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고소 계획이 없다며 사과 및 재발방지만 요구했던 A씨는 언론보도를 통해 논란이 커진 이후에도 권씨 측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자 고소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권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9월 기준 136.40㎡가 105억3000만원에 매매돼 실거래가 최고액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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