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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맨유 이어 토트넘까지…번리 반격에 긴장하는 빅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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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번리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솔샤르 감독대행 부임 후 EPL에서 유일하게 못 이긴 팀이다. 해리 케인이 돌아온 토트넘 홋스퍼도 일격을 당했다. 손흥민도 83분을 뛰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의 연속 경기 득점도 스톱.

번리는 23일(이하 현지시간) 후반 38분 터진 애슐리 반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토트넘을 2-1로 꺾었다. 2016-17시즌 EPL 승격 후 토트넘과 여섯 번째 대결 만에 이겼다.
매일경제

손흥민은 23일 열린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번리-토트넘전에서 83분을 뛰었으나 5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다. 팀도 1-2로 졌다. 사진(英 번리)=ⓒAFPBBNews = News1


번리가 토트넘전에서 승리한 것은 2010년 5월 9일 이후 3577일 만이다. 당시 경기는 2009-10시즌 최종 라운드로 토트넘은 4위, 번리는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치렀다.

점유율 30.7%-69.3%, 슈팅 10-17, 패스 216-505 등 번리는 토트넘보다 공격 횟수가 적었다. 그렇지만 효율적이었다. 후반 20분 해리 케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후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매섭게 토트넘 수비를 공략하더니 골문을 열었다.

번리의 반등이다. 토트넘전까지 최근 EPL 8경기에서 5승 3무를 기록했다. 최근 흐름만 보면, 하위권 팀이 아니다.

번리는 8경기에서 14득점 7실점을 했다. 이전 19경기에서는 17득점 41실점으로 공-수 불균형이 매우 심했다. 180도 달라진 경기력이다. 수비는 촘촘하고 공격은 예리했다.

빅 클럽도 긴장하게 만드는 번리의 오름세다. 맨유도 1월 29일 안방에서 번리에게 덜미를 잡힐 뻔했다. 먼저 2골을 허용했다가 후반 42분 이후 2골을 넣으며 가까스로 비겼다.

번리는 1~6위의 빅 클럽과 시즌 첫 대결에서 모두 완패했다. 2득점 18실점으로 참담했다. 그러나 리턴 매치 결과는 다르다. 1승 1무다.

앞으로 빅 클럽과 네 경기도 남아있다. 리버풀(3월 10일), 첼시(4월 20일), 맨체스터 시티(4월 27일), 아스널(5월 12일)과 맞붙는다. 네 팀도 맨유, 토트넘처럼 안 되리란 법은 없다.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에 ‘흥미’를 불어 넣을 번리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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