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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선거 대신 제비뽑기?"…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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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양구 기자, 사회통념에 도전하는 다양한 질문 모아

뉴스1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강양구 기자가 사회 통념을 깨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살펴보는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을 펴냈다.

책은 저자가 2년간의 집필 기간 동안에 만난 국내외 지식인과 읽은 책 속에서 독자와 함께 고민하고 싶은 질문을 선별하고 관련 내용을 좀더 살펴볼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한다.

주요 질문을 살펴보면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일까', '일부일처제가 정말 합리적인 혼인 제도일까', '몸속 미생물은 박멸의 대상일까' 등 인문·정치·사회·과학·기술 등 다양하게 망라됐다.

저자는 이런 질문 뒤에 다소 위험해보이는 생각을 펼친다. 예를 들어, 선거의 대안으로 제비뽑기를 제안한다. 그는 아무나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되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느냐는 반론에 아무나 정치를 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민주주의라고 역설한다.

제비뽑기의 근거로 국민참여재판을 제시한다. 2008년 국민참여재판을 처음 도입할 때 법을 모르는 일반 시민이 판결에 참여하면 오심할 우려가 제기됐지만 지난 10년간 배심원과 판사의 판결이 93%나 일치한다는 것이다.

더 주목해야 할 지점은 1심 판결이 항소심에서 뒤집히는 비율인 1심 파기율은 국민참여재판보다 판사만이 결정한 일반 재판이 더 높다는 점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독자가 이 책을 읽고 나서 관심 있는 주제가 있다면 직접 그런 분들의 강연이나 책을 직접 찾아서 접하기를 권한다"며 "사고가 넓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 / 강양구 씀 / 북트리거 / 1만5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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