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외치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와 가족들 |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7일 한국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미쓰비시중공업의 자산에 대한 압류 신청을 한국 법원에 한 것에 대해 "극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그런 일이 행해지는 것은 극히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한국 정부가 이런 (한일 청구권) 협정 위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과의 국가 간 협의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가 장관은 "일본은 한국 정부에 협의에 응할 것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이 당연히 성의를 갖고 협의에 응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법원은 작년 11월 말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90) 할머니 등 5명이 미쓰비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1인당 1억~1억2천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확정했지만, 미쓰비시 측은 배상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지난 1월 별세한 김중곤 씨를 제외한 원고 4명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 자산 압류명령 신청을 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
b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