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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연재] 조선일보 '민학수의 All That Golf'

[민학수의 All That Golf]‘장타여왕' 박성현, 드디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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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혼다 LPGA 타일랜드 개막...유소연, 전인지, 양희영 등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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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21일 개막하는 혼다 LPGA 타일랜드부터 올 시즌을 시작한다. 사진은 박성현이 이달 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광고 촬영 현장에서 만났을 때의 모습./세마스포츠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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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시즌 5승을 달성하고 싶다." ‘장타 여왕’ 박성현(26)이 올 시즌 첫 출격에 앞서 던진 목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이미 3개 대회를 치렀지만 박성현은 그동안 전지훈련에 매진해 왔다. 박성현은 지난주 새로운 후원사를 맞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히며 "그동안의 훈련 성과에 만족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거리도 좀 더 늘었다"고 했다.

박성현의 첫 무대는 21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 시암 골프장의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다. 박성현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부터 시즌을 시작했다.

박성현은 지난 2년간 미국 무대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거뒀다.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고,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도 거머쥐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7차례 컷을 당하는 등 기복도 있었다. 어느 덧 LPGA 진출 3년 차를 맞는 박성현은 "이제는 좀 더 여유를 갖고 나의 플레이를 지켜가겠다"며 "불안정했던 샷도 느낌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의 세계 랭킹 1위 싸움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박성현은 "쭈타누깐도 지겨울 것 같다"면서도 "경쟁을 통해 나를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다. 다시 세계 1위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 광고 촬영 현장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만난 것도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우즈는 박성현에게 "열심히 하되, 게임을 즐기면서 하라"고 조언했다.



70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는 박성현 외에도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꾸준함의 대명사’ 유소연(29)을 비롯해 전인지(25), 지은희(33), 고진영(24), 김효주(24), 이미향(25) 등이 나선다. 양희영(30)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징검다리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데뷔전을 마친 이정은(23)은 훈련 마무리를 위해 출전하지 않는다.

어느덧 한국 여자골프에 위협적인 존재가 된 홈코스의 태국에서는 에리야 외에도 그의 언니인 모리야, 지난해 1승을 거둔 티다파 수완나푸라, 포나농 파트룸 등이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자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손목 부상으로 타이틀 방어를 포기했다. 대신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동생 넬리 코르다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첫날 넬리, 파트룸과 1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고진영은 에리야, 렉시 톰프슨(미국)과 한 조로 묶였다. 유소연은 모리야,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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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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