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오픈에 출전하는 최호성이 대회 개막에 앞서 사파리 투어를 즐기고 있다./최호성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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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의 열풍이 이번에는 아프리카에 몰아친다. 최호성은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케냐 나이로비의 카렌 골프장에서 열리는 매지컬 케냐 오픈에 출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카렌 골프장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의 원작자이자 여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카렌 블릭센이 1937년에 만든 유서 깊은 코스다.
최호성이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발을 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주최 측은 지난해부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최호성을 초대하면서 별도의 초청료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한 최호성은 대회 관계자와 현지 교민들로부터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최호성은 "케냐에 우리 교민이 약 1200명 거주한다고 들었다"며 "제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고 하니까 다들 반겨주신다. 몇몇 분들이 저녁식사에 초대를 해 주셔서 아프리카에서 정말 맛있는 한식을 먹었다"고 했다.
TV 프로그램 ‘동물의 왕국’의 열렬한 팬이라는 최호성은 나이로비 국립공원에서 사파리 투어도 즐겼다. 최호성은 "원래 동물을 좋아하는데 가까이서 물소나 기린, 얼룩말 등을 직접 보니까 너무 좋았다"며 "하이에나를 보기 위해 계속 찾아다녔는데 끝내 보지 못한 건 조금 아쉽지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대회 주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독특한 스윙으로 인터넷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최호성이 이번주 케냐 오픈에서 티샷을 날린다"며 최호성이 ‘낚시꾼 스윙’으로 불린 사연과 그가 25세의 나이에 골프 잡지를 보며 스스로 스윙을 익힌 스토리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 매체들도 최호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케냐의 현지 언론 매체에 실린 최호성 기사./최호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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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를 돌아본 최호성은 "코스가 좁고, 바람도 강해 일단 티샷을 잘 보내야 한다"며 "여기 기후가 상당히 건조하다. 러프가 마치 수사자의 갈기처럼 억세다. 티샷이 똑바로 안 가면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케냐 오픈은 지난해까지 유럽 투어의 2부 격인 챌린지 투어에 속하다 올해 정규 투어로 승격됐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라이더컵 당시 단장으로 참가해 유럽팀을 승리로 이끈 토마스 비욘(덴마크)를 비롯해 지난해 아시안 투어 상금왕 슈방카 샤르마(인도)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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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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