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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증여'·'수상한 재산'…장관 후보자들의 의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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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개 부처 장관 인사청문회가 며칠 뒤면 시작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부동산 투기와 싸워야 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후보자로 내정되기 직전에 왜 의심스러운 부동산 거래를 했는지, 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두 딸이 신고한 예금이 문제가 없는 건지 오늘(14일)은 이렇게 장관 후보자와 그 가족들의 재산과 관련된 의문점을 따져봤습니다.

정윤식 기자, 그리고 권란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사는 분당의 한 아파트 단지, 최 후보자는 20년 넘게 이 아파트를 보유해 오다 지난달 18일 돌연 딸 부부에게 증여했습니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돼 인사 검증이 한창이던 시점입니다.

이틀 뒤 최 후보자는 딸에게 증여한 분당 집에 보증금 3천만 원, 월세 160만 원짜리 임대차 계약을 맺고 그대로 살고 있습니다.

최 후보자는 현재 배우자 명의로 서울 잠실에 전용 59㎡ 아파트, 또 본인 명의로 세종시에 155㎡ 아파트 분양권도 갖고 있습니다.

장관 지명 발표 전에 분당 집을 증여하면서 분양권을 빼면 1가구 2주택에서 1가구 1주택자가 된 겁니다.

[박덕흠/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 다주택자 비판을 피하려고 편법 증여한 건 아닌지 청문회 과정에서 면밀하게 살펴볼 계획입니다.]

최 후보자 측은 아파트 처분은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것이고 증여세를 정상적으로 냈다면서 청문회 과정에서 자세히 밝히겠다고 해명했습니다.

국토위 야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가 미국 주재원이던 지난 2004년, 후보자의 배우자가 재건축을 앞둔 잠실 아파트 조합원 권리를 산 부분을 놓고 이른바 '딱지' 거래 의혹도 따져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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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재산으로 모두 15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또 2013년 간호사가 된 31살 둘째 딸이 1억 8천, 2017년 유명 투자금융회사 홍콩 지사에 입사한 26살 셋째 딸이 2억의 예금을 신고했습니다.

박 후보자 측은 SBS 취재진에 증여가 아닌 모두 근로소득이라고 밝혀왔습니다.

근무 기간을 감안하면 소득을 단 한 푼도 쓰지 않았다는 뜻이라 증여 여부가 청문회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33억 6천만 원을 신고했는데 이 중 80% 이상은 모두 현재 무직인 배우자 재산입니다.

공시가격 9억 대 서초구 아파트 2채, 서울과 경기도 일대 9건의 토지 등 26억 대부분이 부동산입니다.

조 후보자 측은 배우자가 33년간 중등교원으로 근무하면서 모은 것과 증여받은 재산을 합친 금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42억 대 재산을 신고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배우자가 소득세 2,280만 원을 청문회를 앞두고 뒤늦게 냈다는 의혹이 나왔는데 박 후보자 측은 "국외 소득에 대한 세금을 누락한 것으로 착오해서 납부했는데 이미 냈던 세금으로 확인돼 돌려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부부도 시간 강사료 소득 등에 대해 신고하지 않았던 소득세 336만 원을 뒤늦게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륭, 영상편집 : 위원양, 영상출처 : 카이스트산학협력단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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