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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보고있나?”… 2골2도움 ‘원맨쇼’ 펼친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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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UCL 8강 합류 / 리옹과의 16강 2차전 5-1 대승 / 전체득점 중 4골에 관여 대활약 / 전날 해트트릭 ‘공격포인트’ 응수 / 챔스 최다골 격차 줄이기도 ‘시동’ / 리버풀, 뮌헨 3-1 격파 8강 진출

21세기 초반의 세계 축구는 ‘축구의 신’이라 불린 두 남자, 리오넬 메시(32)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치열한 대결을 펼친 시대로 기억될 것이다. 두 선수는 호날두가 스페인 라 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10년 가까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세계축구 역사를 다시 써왔다. 화려하면서도 뜨거웠던 이들의 경쟁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온통 사로잡았다. 다만, 올 시즌을 앞두고 호날두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더 이상 리그 내 맞대결은 볼 수가 없게 됐다. 라 리가에서의 호날두의 득점 기록도 멈추며 뜨거웠던 통산 득점 등 기록 경쟁의 열기도 한풀 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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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오른쪽 두번째)가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리옹과의 UCL 16강 경기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P연합뉴스


이제 남은 대결무대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뿐이다. 공개적으로도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곤 하는 두 선수가 이를 모를 리 없다. 호날두가 뜨거워지자 역시나 메시도 달아올랐다. 호날두가 지난 13일 열린 AT마드리드와의 2018~2019 UCL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자 메시도 하루 뒤 UCL에 나서 대활약을 펼친 것. FC바르셀로나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리옹과의 UCL 16강 2차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메시는 2골2도움으로 팀의 5득점 중 4골에 관여했다. 호날두보다 골은 한 개 적지만 공격포인트는 하나 더 쌓으며 라이벌 의식을 불태웠다.

선제골부터 메시가 책임졌다. 전반 17분 루이스 수아레스(32)가 만든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집어넣었다. 빠른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31분 필리페 쿠티뉴(27)의 골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일방적 흐름이던 경기가 후반 초반 리옹의 추격골로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후반 13분 그라운드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뤼카 투사르(22)가 헤딩으로 골로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리옹이 한 골만 더 득점한다면 원정다득점 규칙에 의해 8강에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리옹의 추격에 메시가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3분 세르히오 부스케츠(31)의 침투 패스를 받아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며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꽂았다. 여기에 후반 36분 제라르 피케(33), 후반 41분 우스만 뎀벨레(22)의 골에는 도움을 기록하며 리옹을 완벽하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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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1차전 0-0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5-1의 완벽한 승리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메시는 UCL 통산 107, 108호골로 UCL 통산 최다인 124골째를 넣으며 멀찌감치 달아났던 호날두와의 격차 줄이기에 시동을 걸었다.

한편 같은 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CL 16강 2차전에서는 지난 시즌 UCL 준우승팀인 리버풀이 바이에른 뮌헨을 3-1로 격파했다. 1차전 홈경기 0-0 무승부 뒤 부담스러운 원정경기에 나섰지만 사데오 마네(27)의 멀티골과 피르힐 판데이크(28)의 헤딩골 등 3골이나 퍼부으며 리버풀 수비수 마티프(28)의 자책골로 1득점에 그친 뮌헨을 꺾고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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