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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작년 EU 망명신청자 58만명…'난민위기' 이전 수준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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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해 유럽연합(EU)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사람 수가 2015년 난민 위기 발생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14일 밝혔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작년 처음으로 EU에 망명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58만800명으로 지난 2017년(65만4천600명)에 비해 11% 감소했다.

이는 유럽에서 난민 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 2014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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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서 난민선 침몰 후 구조되는 난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난민 쓰나미'가 발생했던 지난 2015년 EU에 망명을 신청한 사람은 125만6천600명에 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망명 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나라는 독일(28%)이었고 프랑스(19%), 그리스(11%), 스페인(9%), 이탈리아(8%), 영국(6%) 등의 순이었다.

특히 반(反)난민을 내세우는 정당이 연립정부에 참여한 이탈리아의 경우 지난해 망명신청자가 전년에 비해 61%나 감소해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이 줄었다.

반면에 키프로스의 경우 망명 신청자가 70% 늘었고 스페인(60%), 벨기에(29%), 네덜란드(27%), 프랑스(20%) 등도 전년에 비해 많이 늘었다.

출신국별로는 시리아가 8만800명(14%)으로 가장 많았고 아프가니스탄(4만1천명, 7%)과 이라크(3만9천600명, 7%)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세 나라 출신이 전체 망명신청자의 거의 30%에 육박했다.

한편, 작년 말 기준으로 87만8천600명이 EU 회원국의 망명심사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말의 경우 대기자가 92만7천명으로, 약간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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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입항에 기뻐하는 아프리카 난민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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