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진영, 지역구 부동산 투자해 '거액 차익'…매입시점 논란도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에서 사들인 땅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출까지 포함해 10억 원에 사들인 땅이 재개발을 통해서 아파트 한 채와 상가 두 채 분양권이 됐는데, 26억 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강로 3가를 포함하는 용산 4구역 정비사업. 이곳은 진영 장관 후보자의 국회의원 지역구입니다.

진 후보자의 부인은 2014년 6월 이 지역에서 땅 109㎡를 사들였습니다.

매입가는 10억 2000만 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곳에는 현재 고층아파트 건설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진 후보자 부인의 지분은 그 사이 아파트 1채와 상가 2채 분양권으로 바뀌었고, 모두 26억 6000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논란이 되는 것은 구입 시점입니다.

땅을 사던 때는 재개발이 지지부진했는데, 진 후보자는 서울시를 관할하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즈음입니다.

매입 두 달 뒤 조합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면담했고, 한 달 뒤에는 용산4구역 TF가 구성됐습니다.

야당에서는 이해충돌도 문제삼습니다.

진 후보자가 인근에 들어설 용산공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는 것입니다.

[진영/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2016년 8월) : 용산공원에서 마구 뛰놀 수 있는, 그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염원이 (국민에게 있는데) 아, 국토부에서 계속 개발하려고 그래요. 아, 끝없이 개발하려고 그래요.]

진 후보자 측은 "시세 차이는 송구스럽다"면서도 "평생 거주할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용산공원도 "2000년부터 주장해오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신재훈)

허진, 방극철, 박선호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