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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한·미 '대기질 공동조사' 추진에…중국, '불편한 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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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리나라가 미국 항공우주국과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연구하는 '대기질 공동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미세먼지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려는 거냐"며 노골적으로 불편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 기사입니다.

한국 정부와 미 항공우주국이 미세먼지가 어디서 오는지 조사한다며 '굳이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려 하느냐'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환경부와 미 항공우주국이 협약을 맺고 2021년 미세먼지 위성관측을 하기로 밝히자 하루 만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 매체는 랴오닝성 사회과학원의 뤼차오 연구원을 인용해 "한국이 스모그 출처를 강조하지만 그 자체는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스모그의 출처를 과학적으로 밝히는 것을 반대하진 않지만 국가 협상으로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런 주장은 중국 외교부의 지난 6일 입장과 차이가 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의 스모그가 중국에서 왔다는 데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하며 과학적 근거를 강조했었습니다.

미국과의 공동조사로 국제적 검증이 본격화하는 상황이 되자 '조사보다는 한중 협상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백종훈, 구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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