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우리나라가 미국 항공우주국과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연구하는 '대기질 공동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미세먼지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려는 거냐"며 노골적으로 불편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 기사입니다.
한국 정부와 미 항공우주국이 미세먼지가 어디서 오는지 조사한다며 '굳이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려 하느냐'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환경부와 미 항공우주국이 협약을 맺고 2021년 미세먼지 위성관측을 하기로 밝히자 하루 만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 매체는 랴오닝성 사회과학원의 뤼차오 연구원을 인용해 "한국이 스모그 출처를 강조하지만 그 자체는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스모그의 출처를 과학적으로 밝히는 것을 반대하진 않지만 국가 협상으로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런 주장은 중국 외교부의 지난 6일 입장과 차이가 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의 스모그가 중국에서 왔다는 데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하며 과학적 근거를 강조했었습니다.
미국과의 공동조사로 국제적 검증이 본격화하는 상황이 되자 '조사보다는 한중 협상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백종훈, 구영철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