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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종합] ‘안녕하세요’ 블락피 피오 울린 이영자의 고백 “꿈 응원해주는 父母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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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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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누리 객원기자]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이영자가 솔직한 고백으로 가족 간 화해를 도왔다.

1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노사연, 블락비 피오·비범, 모모랜드 주이·혜빈이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 사연자로 가족보다 병뚜껑에만 집착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가 등장했다. 아내에 따르면 남편은 온갖 병뚜껑 공예도 모자라 방 벽까지 병뚜껑으로 도배했다고. 병뚜껑을 하도 가위질한 탓에 남편의 양손 새끼손가락은 굳어 안 펴지는 상황이었다.

남편은 병뚜껑 공예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버려지는 병뚜껑이 제 신세와 비슷하게 느껴졌어요”라고 털어놨다. 아내는 아픈 자신을 돌보지도 않고 병뚜껑에만 집중하는 남편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 아내는 남편이 결혼 내내 생활비를 주지 않았고 현재는 골동품까지 모은다고 고백했다. 또 아내는 자신에게는 통금시간까지 있다고 폭로했다. 아내는 그동안의 서운함과 상처 때문에 한참동안 눈물을 쏟았다.

마지막으로 아내는 남편에게 “행복한 노후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남편은 “취미 활동 덜하고 골동품도 안 살게요. 그리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같이 가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사랑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두 번째 사연자는 가수를 꿈꾸는 아들의 기숙사 생활 때문에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는 아내가 출연했다. 아내는 “아들이 기숙사 생활을 2주 했는데 음악 연습을 못해서 너무 힘들어한다”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공부 잘하는 아들이지만 가수가 되는 걸 반대하진 않는다”라면서도 “그런데 기숙사에서 벌써 나온다는 건 말도 안 된다. 학업에 열중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중학생이던 아들의 꿈을 지지해줬으나 아들이 그에 대한 믿음을 져버렸다는 것.

이어 아들은 직접 쓴 시와 수준급 노래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가족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긴 이영자는 “사실 너무 부러워요. 우리 부모님이 조금만 내 꿈을 밀어줬다면”이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영자는 “너무 힘든 일이 많았어요. 겪지 않아야 하는 상처가 있잖아요”라며 “엄마의 사랑이 부럽고 아들이 한다니까 밀어준 아버지의 인내가 고마워요”라고 전했다. 이영자는 “내가 분노 한 건 아들의 얼굴이야. 그런 엄마 아빠한테 미소를 안 지어주잖아”라고 지적했다.

옆에서 가만히 이야기를 듣던 피오는 “말씀을 너무 열심히 해주시니까 저도 많이 와닿았어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노사연은 “기본 색깔이 있으면 꿈을 향한 결실을 만날 수 있어요”라며 현재는 학업에 집중해도 된다고 격려했다.

이에 아들은 “2주는 짧은 거 같고요. 한 학기 동안은 버텨볼게요”라고 선언했다. 아버지는 최소 1년을 고집하다가 이윽고 한 학기 후 재협상을 하자고 전했다. 세 사람은 이제까지 말하지 못했던 서로를 향한 사랑을 말로써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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