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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속보] 남북연락사무소에 북측 인력 일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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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 겸 부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출경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2일 일방적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근무 인원을 모두 철수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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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던 북한 측 인원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 취소' 이틀만에 연락사무소로 일부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 재무부가 북한에 가해진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재가 추가될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그러한 추가 제재들의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8시 10분께 북측 인력 4~5명이 복귀해 연락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평소대로 교대근무차 내려왔다고 언급했다"면서 "이에 따라 오늘 오전에 남북 연락대표 간 협의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평소처럼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측 연락사무소에는 평소에 10명 내외의 인원이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져 아직 완전한 정상가동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통일부도 "정상운영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북측 연락사무소 인력 전원은 '상부의 지시'라며 간단한 서류 정도만 챙기고 장비 등은 그대로 둔 채 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다.

북한의 철수에도 불구하고 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우리측 인원들은 이날 정상적으로 출경했다. 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기 위해 출경한 인원은 사무소 직원 11명, 지원인력 28명 등 총 39명이다.

김창수 연락사무소 사무처장 겸 부소장은 출경 전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지만 불씨가 살아있기에 이 불씨를 지키기 위해 평상시와 다름없이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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