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사퇴 연판장까지…손학규 "추석까지 10% 못 넘기면 사퇴"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이 오늘(15일)부터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손 대표는 추석 전까지 당 지지율을 10%로 올리지 못하면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위원회의가 시작됐지만 지도부 7명 중 3명은 자리에 없습니다.

바른정당 출신 최고위원들이 보이콧에 들어간 것입니다.

손 대표는 이를 해당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일부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회의를 의도적으로 무산시켜서 당론을 방해하는 행위…당의 대표로서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 그때 그만두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바른정당 출신의, 5선 정병국 의원에게 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요청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른정당계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오늘부터 수도권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임시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손 대표 퇴진을 위한 연판장이 돌기 시작한 것입니다.

당헌당규 상 재적 대표당원 3분의1 이상이 동의하면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를 바꿀 수 있습니다.

바른정당계 한 최고위원은 "임시전당대회 소집 요건에 맞는 숫자를 채우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국민의당계 원외 지역원장 등이 지도부 사퇴에 목소리를 더하면서, 손학규 대표의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강희연, 박영웅, 최다희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