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이 오늘(15일)부터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손 대표는 추석 전까지 당 지지율을 10%로 올리지 못하면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위원회의가 시작됐지만 지도부 7명 중 3명은 자리에 없습니다.
바른정당 출신 최고위원들이 보이콧에 들어간 것입니다.
손 대표는 이를 해당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일부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회의를 의도적으로 무산시켜서 당론을 방해하는 행위…당의 대표로서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 그때 그만두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바른정당 출신의, 5선 정병국 의원에게 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요청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른정당계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오늘부터 수도권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임시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손 대표 퇴진을 위한 연판장이 돌기 시작한 것입니다.
당헌당규 상 재적 대표당원 3분의1 이상이 동의하면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를 바꿀 수 있습니다.
바른정당계 한 최고위원은 "임시전당대회 소집 요건에 맞는 숫자를 채우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국민의당계 원외 지역원장 등이 지도부 사퇴에 목소리를 더하면서, 손학규 대표의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강희연, 박영웅, 최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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