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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진주 방화·살해 40대, 사전에 휘발유 준비해 불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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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진주 아파트 방화·살해 혐의를 받는 안모(42)씨가 17일 오후 경남 진주경찰서 진술녹화실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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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흉기 난동을 부려 주민 5명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은 범행 전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뿌려 방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이날 오전 4시 25분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 4층 주방에 휘발유를 뿌린 뒤 신문지에 불을 붙여 방화했다.

A씨는 이후 2층 엘리베이터 인근에서 대피하는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1명을 다치게 했다.

경찰은 A씨가 어느 시점에 어떻게, 어느 정도의 휘발유를 마련했는지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범행 당시 소지한 흉기 2자루의 출처도 전날 동선을 파악해야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은 시인하면서도 “음해하려는 세력이 있어 방어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임금체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말도 했으나 경찰은 신빙성이 없는 진술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진주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형사 8개 팀, 지방청 전문인력 등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또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안씨의 심리상태 확인 및 사건 경위를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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