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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이 시각 뉴스룸]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테러…피해자 대부분 노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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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사망, 6명 중경상…연기흡입 7명 병원 이송

10년 전 조현병 진단…최근까지 이웃 위협



1. 아파트 방화 뒤 대피 주민에 '흉기 테러'…5명 숨져

[앵커]

새벽에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40 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이웃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결국 5 명이 목숨을 잃고 13명이 다쳤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백민경 기자!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먼저,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2시 25분쯤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 사는 42살 안모씨가 자기 집 거실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질렀습니다.

불길이 번지고 연기가 피어오르자 놀란 이웃들이 대피하기 시작했고 안씨는 이들을 2층 엘리베이터 입구에 서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흉기에 찔려 5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또 주민 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오전 4시 30분쯤 화재신고로 소방차와 경찰차가 출동했는데 안 씨가 거칠게 저항해 결국 경찰이 실탄을 쏘아 붙잡았습니다.

[앵커]

피해자들의 대부분이 노인과 아이, 여성들이었다고요?

[기자]

이번 사건으로 숨진 피해자는 12세 금모양, 19세 최모양, 50대 여성 이모씨, 60대 여성 김모씨, 70대 남성 황모씨입니다.

모두 남성의 완력을 이기기 어려운 어린이, 여성, 노인이었습니다.

범인은 대피하는 피해자들을 막고 흉기를 휘둘렀는데, 이 과정에서 중상자도 많이 나왔습니다.

시각장애가 있었던 최양을 보호하기 위해 범인을 막아선 큰 어머니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할머니와 손녀가 숨지고, 아이 어머니가 중상을 입는 등 3대가 봉변을 당한 가족도 있었습니다.

[앵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건가요?

[기자]

경찰에 따르면 범인 안모씨는 10여 년전부터 조현병을 앓아왔습니다.

최근에도 이웃집 현관문에 간장과 식초를 섞어 뿌리거나 바로 위층에 살고 있던 최양을 따라가 초인종을 누르는 등 이웃 주민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 씨는 2010년 편집형 정신분열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최근까지도 특별한 관리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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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경, 송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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