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뉴있저] 진주 방화·살인...또 조현병 환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새벽 경남 진주에서 방화,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습니다.

경기대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교수님.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범행 과정을 분석해 보시면 당시 안 씨의 정신상태로는 전혀 사리분별 능력이 없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조현병이라는 건 확인이 됐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행 당시에 비교적 어떤 의사결정 능력, 사리분별력이 있었던 걸로 보이는 게 일단은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가지고 새벽 시간대였거든요. 그런데 이웃들을 불이야 하면서 깨워서.

[앵커]

교수님. 혹시 방에 텔레비전을 켜두고 계시면 약간 음이 섞입니다.

[인터뷰]

울리나요?

[앵커]

텔레비전을 끄고 이야기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네. 그래서 결국에는 지금 어떤 출구로 피해자들을 모두 이동하도록, 고의적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그래서 결국은 4층에 있던 사람이 칼을 가지고 2층 계단에서 출구를 통해서 도주하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공격한 행위로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종류의 개연성으로 봤을 때 이것이 상당히 사전에 미리 염두에 두지 않으면 일어나기 어려운 사건이다, 이렇게 보여가지고 이거를 그냥 조현병에 기한 사리분별력이 없는, 의사결정 능력이 없는 사건으로 보기에는 지금 굉장히 어렵습니다.

[앵커]

범행 동기가 뭐냐에 대해서 자기를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서 내가 방어하기 위해서 그랬다. 횡설수설하는 건데 범죄 발생 때마다 다들 피의자들이 이러니까 요즘은 또 심신미약을 인정받으려고 페이크, 고의적인 행동을 쓰나, 이런 의심들도 하게 됩니다.

[인터뷰]

그런데 그 부분은 지금도 저는 그렇다, 아니다. 그렇게 이야기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이제 조사자들이 조사를 해내야 하는 대목은 지금 5명이 사망을 했거든요. 그런데 5명이 사망했으나 지금 피해가 집중이 되어 있어요, 한 가족에게. 그런데 그 가족에는 어린 여자아이가 있고요. 어린 여자들이. 그 여자 아이들을 꽤 오랜 기간 동안 스토킹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와 같은 행위를 하다보니 그 가족이 불안하니까 사비를 들여가지고 CCTV까지 장치를 해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면 지금 피해자를 상당 부분 특정을 했다라고도 볼 수가 있어서 그러면 그게 사실 동기일 수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이 되거든요.

결국 본인이 스토킹을 어린 아이들을 하다보니 결국 이웃들과 그 가족과 유달리 갈등이 심해졌을 것이고 그런 부분에서 유감을 갖고 결국 보복을 하기 위해서 지금 이런 일을 벌인 거 아니냐. 그리고 그 가족에게 피해가 집중이 됐던 이유는 결국 앙심을 풀기 위해서 그 가족들이 뛰어나올 때까지 기다린 거 아니냐,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어서 지금 그 부분이 결국 조사를 앞으로 해 나가야 될 대목이 아닌가. 지금은 횡설수설하면서 범행 동기를 일절 이야기를 안 하고 있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경찰 수사를 지켜봐야 되겠군요.

그런데 사회에 대한 불만이나 좌절 때문에 또는 정신적인 질환도 가끔 원인이 됩니다마는 원한 관계가 전혀 없는 이웃을 해하는 이런 범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건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인터뷰]

그러니까 일단은 지금 묻지마 살인사건들을 보면 크게 몇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주 반사회적인 그러한 의도로 누구라도 상관없다라고 무차별적인 살해하는 이런 케이스들이 존재하는 거고요. 아마도 논현동에서 일어났던 고시원 방화사건 2008년도 사건, 아마 거기에 해당됐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케이스들이 아니고 조현병 환자들이 다 위험한 건 절대 아닙니다만 편집성 조현병 중에 피해망상을 동반하면서 폭력 전과가 있는 사람들이 위험하거든요.

그런 타입들이 흉기를 지니고 다닌다, 이러면 사실은 상당히 위험한 그런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어서 그런 타입들에 대해서는 사실은 지금 정신건강적인 여러 가지 지원을 어떻게 강제할 수 있을 것이냐. 그중에 일부는 아프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이번에도 병식이 없는 케이스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신의료적인 지원을 스스로 자발적으로 병원에 가지 않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사실은 지금 치료를 강제해야 될 필요성 같은 것들이 부각됐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에 이수정 교수였습니다.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