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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롯데, 9회말 끝내기 희생타로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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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두산 꺾고 4연패 탈출

조선일보

이틀 연속 '끝내기'. 롯데가 18일 열린 프로야구 사직 홈경기에서 KIA를 10대9로 이겼다. 8회까지 4―1로 앞서가다 9회초 KIA 나지완에게 솔로 홈런(통산 200호)을 내주고 최형우에게 만루 홈런을 맞는 등 8점을 내줘 4―9로 뒤졌다. 하지만 롯데는 패색이 짙었던 9회말 안타 3개와 볼넷 5개를 묶어 6득점,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전준우가 9―9였던 1사 만루 상황에서 우익수 쪽으로 끝내기 희생타를 쳤다. 롯데는 17일 손아섭의 10회 끝내기 홈런으로 KIA를 눌렀고, 16일에도 한 이닝 7실점을 하며 끌려가다 7득점하며 역전하는 등 난타전 끝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3연승 과정이 극적이었다.

한편 롯데 양상문 감독은 7회말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1사 1루에서 이대호의 좌중간 2루타 때 주자 손아섭이 홈으로 달려들던 장면이 문제였다. KIA 포수 김민식이 중계 플레이된 공을 받아 홈 플레이트 앞에서 손아섭을 태그했다.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롯데 측이 '진로 방해가 아니냐'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양 감독은 항의를 이어가다 퇴장당했다. 감독 퇴장은 시즌 처음이었다.

잠실에선 SK가 홈팀 두산을 4대3으로 따돌리고 4연패 후 승리를 따냈다. SK선발투수 브록 다익손은 6이닝 2실점(6피안타 2볼넷 3탈삼진)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KT는 안방 수원에서 한화를 6대5로 제압했다. 5―5로 팽팽하던 8회말 박경수가 한화 투수 박상원을 두들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쳤다. 삼성은 포항에서 키움을 5대4로 따돌리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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