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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등 영업자산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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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경쟁력 향상 위해 추진…보조적 금융지원만”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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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현대상선 주채권은행 겸 대주주인 케이디비(KDB)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이 자구노력으로 영업자산에 투자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채권단은 영업자산 투자 과정에서 시장 자금조달이 어려울 경우 보조적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23일 산은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거쳐 현대상선 정상화와 향후 지원 계획 등을 발표했다. 정부가 국적 원양선사인 현대상선을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1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선사로 육성하기로 함에 따라, 초대형 컨테이너선, 컨테이너, 터미널 등 영업자산 투자를 추진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채권은행인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핵심 주주로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산은은 현대상선이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 금융 조달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할 경우 산은과 해양진흥공사가 지원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현대상선에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실사 결과 2020년 이후에는 국제선사 수준으로 원가경쟁력이 회복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될 것이 기대된다”며 “산은과 해양진흥공사 등 채권단이 관련 법령과 국제기준에 따라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지만, 제3자는 도와줄 수는 있어도 자립하게 할 수 없음을 업계 종사자 분들께 간곡히 얘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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