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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리뷰]'어벤져스:엔드게임' 10년을 역사로 만들어버린 '18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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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트레인지가 '자 이제 5년이 지났으니 우리가 어벤져스를 도울 시간이야!'라고 말했어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한 10년의 마블 시네마틱 스튜디오 21편의 영화 마무리를 성대하게 치뤘다. 전세계 마블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히어로들이 총집합했다.

23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 지난 '인피니티워'에서 타노스가 여섯 개의 스톤을 모두 모았고, 손가락을 튕기자 지구 절반의 생명체가 모두 먼지가 된 이후부터 시작된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토르(햄스워드), 헐크(마크 러팔로),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워머신(돈 치들), 네뷸라(카렌 길런), 로켓(브래들리 쿠퍼)가 다시 한 번 지구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치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아픔과 갈등 때문에 쉽게 해결책을 구하지 못한다.

어벤져스는 캡틴마블(브리라슨)의 도움을 받아 타노스를 찾아가지만 이미 스톤을 모두 없애버린 탓에, 희망은 다시 잿빛으로 불타버렸다.

하지만 5년 후 앤트맨(폴 러드)가 시간이 다르게 가고 있는 양자역학을 발견하고 어벤져스는 목숨을 건 마지막 사투를 시작한다. 타노스가 스톤을 다 모으기 전으로 돌아가는 시간여행을 선택한 것.

어벤져스는 팀을 나눠 2012년 뉴욕, 2013년 아스가르드, 2014년 모라그로 떠난다. 그리고 그 시간 속의 자기 자신을 보게 된다.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고, 태어나기 전의 아버지를 만나고, 죽은 어머니를 만나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진다. 그리고 먼지처럼 사라진 줄 알았던 히어로들이 다시 부활한다. 문제는 과거의 타노스 역시 부활해 2019년으로 넘어온 것이다. '엔드게임' 제목처럼 끝을 향해 달려가는 어벤져스와 타노스의 역대급 스케일 사투가 장관이다.

'엔드게임'은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아이언맨2’, ‘토르: 천둥의 신’, ‘퍼스트 어벤져’, ‘어벤져스’, ‘아이언맨3’, ‘토르: 다크 월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앤트맨’,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닥터 스트레인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스파이더맨: 홈 커밍’ ‘토르: 라그나로크’, ‘블랙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앤트맨과 와스프’, 그리고 ‘캡틴 마블’까지 종합선물세트처럼 서사를 집중해 담았다. 지금까지 우리를 즐겁게 만든 마블 히어로들에게 대한 애정이 넘치는 루소 형제들의 연출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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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팬이 아닌 관객들도 어렵지 않게 이야기의 흐름이 따라갈 수 있도록 만든 점이 강점이다. 곳곳에 녹여진 마블 특유의 웃음코드도 준비돼 있다. 마지막 사투 중 캡틴 마블을 비롯해 여성 히어로들의 의기투합은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 당시 트리 트랜 프로듀서가 "'캡틴 마블'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포스터와 배너를 보면 여성들이 가장하게 자리잡고 있다. 여성을 대표하는 히어로란 것에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며 "여성 히어로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은 저에게 개인적으로도 중요하다"라며 여성 히어로를 강조했던 말을 끄덕이게 만든다. 또한 '인피니티:워'의 결말 떡밥을 완벽하게 회수한다.

결말은 '마블민국'이라고 불릴 만큼 어벤져스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사랑 만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지금의 평화는 누군가의 희생이 뒤따르는 당연한 이야기가 마블팬들을 먹먹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쿠키 영상은 없다. 180분 57초나 되는 긴 러닝타임이지만,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다. 오늘(24일) 개봉.

유지윤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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