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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허들 감독 "9회, 장타 노리고 강정호 대타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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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9회 강정호를 대타로 낸 배경을 설명했다.

허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1-2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9회말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피츠버그는 상대 마무리 그렉 홀랜드를 상대로 제이슨 마틴이 볼넷 출루 이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하며 2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허들 감독은 스위치 히터인 콜 터커 타석에서 돌연 우타자 강정호를 대타로 냈다. 강정호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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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9회 대타로 나왔지만, 소득없이 물러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이 상황에 대한 질문에 "콜은 괜찮다"며 먼저 부상으로 인한 교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홀랜드는 리버스 스플릿(우타자에게 더 약한 우완) 선수고, 강정호는 그를 상대한 전력이 있다. 그 상황에서 장타를 노렸다. 그게 교체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의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피츠버그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허들은 "아주 효율적으로 잘 던졌다"며 윌리엄스를 칭찬했다. "스트라이크존 네 구석으로 패스트볼을 잘 던졌고 체인지업도 좋았다. 좌타자 상대로 슬라이더도 공격적으로 사용했다. 공격적으로 스윙하는 팀을 맞아 균형을 무너뜨렸다"고 평했다.

6 1/3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상대 선발 루크 위버에 대해서는 "3회까지 56개를 던졌는데 그 이후 3이닝을 27개로 막았다. 체인지업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득점한 이후 상대도 따라 냈다. 그 과정에서 모멘텀이 넘어간 거 같다"고 말했다.

4회말 타격 도중 사두근 부상으로 교체된 브라이언 레이놀즈에 대해서는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다. 하루 이틀이면 낫거나 혹은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솔직히 말해 그는 뛰겠냐고 물어보면 '뛸 수 있다'고 답할 것이다. 그를 위험한 상황에 놓을 수 없었다"며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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