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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과학기술 R&D로 농촌 스마트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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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서 '미래농업을 위한 과학기술 전략' 논의
스마트팜, 농업로봇 개발하고 바이오 기술 접목해 미래농업 육성


파이낸셜뉴스

스마트팜.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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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과학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스마트팜, 농업로봇 등 스마트화하고 첨단 육종기술, 미생물 및 농생명 신소재 개발, 동식물 질병 예방 등 농업 생명기술로 미래농업 경쟁력을 키운다. 또한, 스마트농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D·N·A(Data·Network·AI) 인프라 구축과 함께 농업 수출 지원으로 농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제4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25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 바이오와 농업 분야에서 국가 연구개발 혁신으로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농업을 위한 과학기술 전략' 등을 논의했다. 관계장관회의에서는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인식해 ICT·BT 등의 기술을 접목, 농업의 혁신적 변화를 유발하고 사회 전반에 대한 파급효과를 확대하고자 했다.

유영민 장관은 "R&D는 그 목적과 수행과정, 결과에 이르기까지 현장의 수혜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하고, R&D의 성과는 국민과 국익을 위해 쓰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미래농업을 위한 과학기술 전략'을 위한 △스마트농업 △농업생명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의 3가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스마트농업은 스마트팜의 기술 고도화로 과학영농을 실현하고 농림위성, 드론, 기후변화 적응기술 및 농업로봇 개발 등을 통해 농업 전반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생산에서 나아가 블록체인 등 공유데이터 기반 농산물 이력관리, 플라즈마 기반 첨단저장법 개발 등 유통·소비의 영역까지 확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첨단기술 융합을 통한 안전·안심먹거리를 구현하기 위한 포석이다.

농업생명기술은 新바이오농업 등 시장변화에 미리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 신기술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움과 동시에 식품·의료·IT·경제 등 전 분야에 대한 파급효과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노리고 있다. 먼저 신육종기술을 활용한 기술 고도화로 기능성 작물 등 우수 신품종을 개발한다. 이로써 우리 농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용 폐플라스틱과 잔류농약 등을 분해하는 유용 미생물의 활용기술로 온실가스 저감 및 기능성 화장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기반기술로 키운다.

구제역, 과수화상병 등 동식물의 선제적 질병 예방도 중요한 현안문제이다. 동물 대상 백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예방법을 개발함과 동시에 식물세균병의 직접 치료제와 면역 활성 강화를 위한 식물용 백신도 개발할 계획이다. 농산물의 새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농생명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신소재 개발과 차세대 식품기술 개발 또한 추진할 계획이다.

혁신 생태계 조성은 농업혁신을 위해 AI·빅데이터 등 미래농업 융합 기술 전문가를 양성하고 D·N·A 인프라 구축과 함께 농식품벤처 등 창업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D·N·A 인프라 구축으로 농가의 생산·유통·소비데이터의 수집 및 관리가 가능하게 만든다. 농어촌 지역의 초고속 인터넷을 보편적인 역무로 지정, 스마트농업에 대비한 농업 데이터의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다. 또한 농산물·플랜트 뿐 아니라 종자-비료-농기계-식품 등을 패키지로 수출해 세계시장 속에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정부 부처의 장·차관뿐만 아니라 산업계·연구계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를 추가로 초청했다. 이를 통해, 현장 전문가와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광범위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 정책의 의사결정에 있어 전문성과 대표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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