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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도 못살아도…고용한파에 씀씀이 대폭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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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 110만원 적자 지출





[앵커]

이렇게 후퇴한 경제 상황은 사람들의 씀씀이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소비를 했나 봤더니 사실상 모든 가구에서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보배 / 서울 정릉동 : 고용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잖아요. 서민들은 전에 카페 가도 부담이 없었는데, 지금은 카페 갈 생각을 못 해요. 너무 심각하니까…]

[김주연 / 서울 목2동 : 옛날에는 외식하러도 많이 가고도 했는데, 지금은 (외식 횟수를 줄였죠.) 남편이 월급 받아오는 상승률이 일정하지가 않으니까 줄일 수밖에 없어요.]

지갑 열기를 꺼려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통계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53만8000원.

한 해 전보다 0.8% 감소한 규모이고,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감소율은 2.2%로 늘어납니다.

저소득층만 소비지출을 줄인 게 아니었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700만 원 이상인 고소득층 가정도 지난 한 해는 씀씀이를 적지 않게 줄였습니다.

지난해 내내 부진했던 고용사정의 여파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박상영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가구소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근로소득이기 때문에 5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사업소득과 3분의 2를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고용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저소득층 가구나 1인 가구 사정은 더 딱합니다.

주거비나 식료품 구입 등 의식주에 필요한 지출이 대부분이었는데도 소득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이른바 적자 지출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실질 소득을 늘려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 하겠다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기조가 또다시 거센 반론에 부딪히게 됐습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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