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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개특위 기습개의 뒤 ‘정회’…여야 밤샘 격렬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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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4당이 선거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려던 당초 목표 날짜가 어제였는데, 한국당의 강력한 저지로 패스트트랙 지정은 아직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오늘 새벽, 공수처법을 다룰 사법개혁특위만 여당 단독으로 열렸다 정회됐고, 철야 대치 끝에 민주당이 일단 철수했습니다.

오늘 다시 처리 시도와 충돌이 이어질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패스트트랙 지정 목표 날짜를 하루 넘긴 오늘 새벽.

한국당의 저지를 뚫고 가까스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애초 예정했던 어젯밤 9시에서 6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회의가 열린 겁니다.

[이상민/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사법개혁특위 개의를 선언하겠습니다."]

한국당의 의안과 점거로 공수처법은 팩스로 제출했고, 검경수사권조정 관련법안은 이메일로 제출했는데, 이를 정식 제출된 것으로 간주한 겁니다.

그러자 한국당이 효력을 문제 삼았고, 회의실 밖도 봉쇄했습니다.

회의장에는 여당 사개특위 위원 6명만 참석한 상태, 한국당의 저지로 다른 의원들의 회의장 진입이 어려워 패스트트랙 지정에 필요한 의결 정족수 11명을 못 채웠습니다.

위원장은 회의를 40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사개특위가 정회되면서 법안 서류 제출을 두고 의안과 앞에서 벌어진 두 시간 가량의 극심한 몸싸움도 중단됐습니다.

선거법 개정안을 다룰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한국당의 회의실 점거로 아예 열리지도 못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이 새벽 4시가 다 돼서 철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절대로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게 맞서서 반드시 관철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뒤 다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를 열기 위한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선 자유한국당은 정개특위, 사개특위 회의실 등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처리 시도가 있을지 모르는 만큼 방어 대책도 논의중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여러분께서 막아 주셨습니다. 또 앞으로 우리 반드시 좌파 독재 막고..."]

극심한 대치 뿐 아니라 사개특위 위원 교체를 놓고 바른미래당 내 내홍이 극심해진 점도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김연주 기자 (min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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