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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 상륙한 마구(魔球)…"톰슨 슬라이더 UFO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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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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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지난 12일 롯데 제이크 톰슨이 던진 공이 몸쪽으로 날아오자 NC 박석민은 화들짝 놀라 몸을 비틀었다. 그런데 공은 방향을 틀어 포수 미트에 빨려 들어갔다.

LG 강타자 토미 조셉은 물론이고 한국에서 가장 선구안이 좋은 타자인 김태균도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간 공에 몸을 피했다.

여러 타자를 머쓱하게 만든 톰슨의 공은 슬라이더다. 오른손 타자 눈엔 등 뒤에서 날아오다가 스트라이크 존으로 급격히 빨려 들어간다.

톰슨의 슬라이더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양상문 롯데 감독과 주형광 투수 코치 모두 합격점을 내렸다. 양 감독은 "각이 크다. 커브와 비슷하다. 게다가 구속이 줄어들지 않으니 더욱 효과적이다. 정타를 쉽게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계방송으로 슬라이더 궤적을 확인한 이후 더 놀라워했다고.

최근 톰슨에게 삼진을 당했던 한 타자는 "생전 처음 본 공이다. 미리 노림수를 안 가지면 절대 못 친다. 슬라이더라고 알려 줘도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타자도 "생전 처음 보는 공"이라고 어려워했다.

포수는 톰슨의 슬라이더 궤적을 가장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톰슨의 슬라이더를 받아 온 롯데 포수 김준태는 "설명하자면 비행접시 같다"며 "너무 좋다. 내가 지금까지 받아 온 공 가운데 최고"라고 끄덕였다. 양 감독은 "톰슨은 제구가 된다면 통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고 했다.

톰슨은 슬라이더에 커브, 스플리터, 그리고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시속 140km대 초중반으로 형성되는 투심 패스트볼 또한 수준급이라고 평가받는다. 김준태는 "투심 패스트볼도 좋기 때문에 슬라이더 효과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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