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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강타자 토미 조셉은 물론이고 한국에서 가장 선구안이 좋은 타자인 김태균도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간 공에 몸을 피했다.
여러 타자를 머쓱하게 만든 톰슨의 공은 슬라이더다. 오른손 타자 눈엔 등 뒤에서 날아오다가 스트라이크 존으로 급격히 빨려 들어간다.
톰슨의 슬라이더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양상문 롯데 감독과 주형광 투수 코치 모두 합격점을 내렸다. 양 감독은 "각이 크다. 커브와 비슷하다. 게다가 구속이 줄어들지 않으니 더욱 효과적이다. 정타를 쉽게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계방송으로 슬라이더 궤적을 확인한 이후 더 놀라워했다고.
최근 톰슨에게 삼진을 당했던 한 타자는 "생전 처음 본 공이다. 미리 노림수를 안 가지면 절대 못 친다. 슬라이더라고 알려 줘도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타자도 "생전 처음 보는 공"이라고 어려워했다.
포수는 톰슨의 슬라이더 궤적을 가장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톰슨의 슬라이더를 받아 온 롯데 포수 김준태는 "설명하자면 비행접시 같다"며 "너무 좋다. 내가 지금까지 받아 온 공 가운데 최고"라고 끄덕였다. 양 감독은 "톰슨은 제구가 된다면 통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고 했다.
톰슨은 슬라이더에 커브, 스플리터, 그리고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시속 140km대 초중반으로 형성되는 투심 패스트볼 또한 수준급이라고 평가받는다. 김준태는 "투심 패스트볼도 좋기 때문에 슬라이더 효과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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