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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성락원 개방 마감, 언제 다시 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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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200년간 베일에 싸여 있다가 23일부터 개방된 성락원(城樂園)이 예약 하루만에 한시적 개방 기한인 6월11일까지 모두 마감됐다. 폭발적인 관심 속에 예약자들이 몰려 예약 사이트와 전화가 마비된 성락원측은 수요에 응하지 못하는 점에 양해를 구하고, 가을에 다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일정은 8월 중 가구박물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성락원은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전통정원으로 성북구 북한산 자락에 1만6,000㎡ 규모로 들어서 있다. 1790년대 황지사라는 인물이 처음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이었다가 의친왕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후 심상응의 후손인 고 심상준 제남기업 회장이 1950년 4월 사들여 개인소유지가 됐으며, 현재 심상준 후손이 거주하고 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명승으로 지정된 성락원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18개 필지로 소유가 나뉘어져 있어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입비는 3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필지의 상당부분은 현재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가구박물관에 속해 있으며 가구박물관은 심상준의 큰 며느리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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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복원을 위해 문화재청과 함께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며, “우선 끊긴 물길, 계곡을 복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주거상태여서 복원이 쉽지 않고, 복원이 이뤄지더라도 상시개방까지는 시일이 걸릴 거란 전망이다.

자연을 끌어들인 전통 정원의 특징을 보여주는 성락원은 1992년 사적 제378호로 지정됐다가 2008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35호로 재분류됐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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