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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거래 활기…집값 바닥치고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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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거래량 2000여건…마용성 등 중심 회복

전문가 “급매물 소진 이후가 관건, 지켜봐야”

헤럴드경제

정부의 9ㆍ13 대책 발표 이후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중에서도 강남 3구를 비롯해 작년 집값 급등 지역을 중심으로 완만한 거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지나는 신호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들어 25일까지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1968건으로 올해 들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다. 일일 평균으로 환산하면 78.7건으로, 지금 추세가 이어질 경우 최대 2300건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4월 6199건이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아직 평년 수준에 한참 모자라지만, 불과 두 달 전 월 1574건(일일 평균 56.2건)으로 2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찍은 시기와 비교하면 상황이 나아졌다.

지역별로 강남구에서 114건의 매매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이 지역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70건에서 80여건의 거래만 이뤄졌다. 송파구 역시 125건으로 올 들어 거래가 가장 많았다. 서초구의 경우 61건으로 지난 1월(64건) 때보다 조금 낮지만 남은 기간을 고려할 때 충분히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작년 집값이 급등했던 마포구(71건)와 용산구(51건) 등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월 이후 꾸준히 거래량이 늘어났다.

아파트값 하락세도 꾸준히 줄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4월 넷째주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10월부터 본격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강남 지역에서 가장 적은 낙폭을 기록했다. 송파(-0.03%)와 마포(-0.02%), 용산(-0.05%) 등도 연초 대비 낙폭이 뚜렷히 줄었다.

서울 인기 지역 주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고, 매수 문의도 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마포 성산동의 A공인중개사 대표는 “3월말부터 연초 대비 매수 문의가 2~3배 정도 늘었고 이들 중 상당수가 실제 거래 성사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섣부르게 시장을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강남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물량이 늘어났고, 보유세와 재건축 규제 강화 등 부정적인 이슈가 적지 않다”면서 “6월 전까지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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