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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둥, ‘대북제재’ 직격탄…북러 정상회담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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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 접경 지역 중국 단둥 주민들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 그 어느 때보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북제재 직격탄을 맞은 북·중 교역 거점 도시로서 북·러 양국의 밀월 관계가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산 광물 반입 창구였던 중국 랴오닝성 단둥항.

북한 선박 입항이 3년 넘게 금지되는 등 대북제재 여파로 최근 법정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한반도 훈풍을 타고 가파르게 상승하던 단둥 신도시 집값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단둥의 대북 무역상들도 대북제재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단둥세관 주변 상인 : "접경 무역은 예전보다 상황이 안 좋아요. 대북 제재 이후 정말 안 좋아졌어요. 관광이나 다른 산업들도 다 제한이 생겼어요."]

이런 가운데 열린 8년 만의 북·러 정상회담.

북·러 양국 경제 협력이 확대되면 중국이 북한에 대한 주도권을 러시아에 뺏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단둥 대북 무역상 : "중국에 의존하던 수입 물품들을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에서 제공을 한다면 중국에서 무역하던 사람은 반드시 손실이 있을 거예요."]

반면, 북·러 양국의 밀월 관계가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감도 표출되고 있습니다.

당장 미국을 자극할 수 있어도 결국, 북한의 개혁 개방을 이끌어 낼 거라는 겁니다.

[주성환/단둥 한국인회 부회장 : "북러 정상회담을 함으로써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고 우리 교민들한테도 좋은 계기가 찾아올 거 같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북·러 정상회담의 진전을 계속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긍정적인 견해입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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