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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5년만에 나타난 IS 우두머리, "스리랑카 테러가 마음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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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그다디에 현상금 약 290억원 걸어... 오사마 빈라덴과 동일한 수준

파이낸셜뉴스

[A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인 ‘이슬람 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5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CNN 등은 IS의 미디어조직 알푸르칸이 29일(현지시간) 바그다디가 앉은 채 발언하는 18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이 제작된 장소와 시기는 특정되지 않았지만 스리랑카 테러 등을 언급한 것으로 비춰볼 때 최근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바그다디는 "스리랑카의 형제들이 바구즈 형제들의 복수를 했다"라고 주장하면서 "형제들은 바구즈 형제들의 복수를 위해 부활절에 십자군(기독교인)의 자리를 뒤흔들어 유일신 신앙인의 마음을 달랬다"고 주장했다.

부활절인 지난 21일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는 고급 호텔과 주요 교회 등 8곳에서 연쇄 자살폭탄 공격으로 253명이 사망했다.

이어 그는“IS가 서방의 연합군에 의해 감금되고 피살된 전사들의 복수를 해나갈 것”이라며 "십자군 사람들에 대한 이슬람과 신자들의 전쟁은 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그다디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14년 6월 이라크의 알누리 대모스크에서의 설교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의 전투를 통해 IS를 박멸했다고 공언했으나 이번 영상으로 IS 세력의 건재함이 증명됐다.

앞서 미국 정부는 바그다디에게 알카에다 옛 두목인 '오사마 빈라덴'과 동일한 수준인 2500만달러(한화 약 290억원)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IS #스리랑카 테러 #바그다디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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