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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사퇴' 김관영 '개헌' 카드, 이인영 "고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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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the300]김관영 "한국당 국회 복귀 위해선 개헌 논의 병행해야"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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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만났다. 김 원내대표는 장외투쟁 중인 자유한국당을 국회로 불러올 묘책으로 민주당이 '개헌' 카드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9일 오후 김 원내대표를 만나기 위해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회의실을 찾았다. 먼저 발언을 시작한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조속히 국회로 들어오게 하기 위해선 개헌 논의를 병행해서 협상 테이블로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개헌을 하면 선거법을 논의할 수 있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며 "이에 대해 민주당이 통이 큰 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 이 원내대표와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간사를 같이 맡았었다"며 "그런 기억으로 이번에 포괄적으로 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 촛불민심의 결론은 국가개혁과 정치개혁, 그중에서도 선거제 개편과 개헌"이라며 "원내대표를 그만두더라도 이 원내대표의 노력에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한 이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와 개헌특위에서 활동한 게 엊그제 같다"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같이 여러 일을 할 줄 알았는데 (김 원내대표가) 먼저 그만두게 돼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굉장히 고민도 많으셨고 여러 이견 앞에 힘드셨을텐데 훗날 김 원내대표의 결단이 반드시 존중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회정상화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선거법 개혁과 개헌 논의를 어떻게 병행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상의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마무리하더라도 계속해서 패스트트랙 진행 과정에서 지혜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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