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첫날 타이거 우즈는 2오버파, 브룩스 켑카는 7언더파를 쳐 둘의 차이는 9타나 됐다./PGA챔피언십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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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1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수퍼맨’ 브룩스 켑카(미국)의 타수 차이는 9타나 됐다.
우즈는 기복이 심한 하루를 보냈다.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3개에 더블 보기도 2개를 범했다. 2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켑카는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7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런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경기 내용을 분석해 보면 티샷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거리에서는 켑카가 조금 앞섰지만 정확도에서는 우즈가 71.43%로 켑카(64.29%)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그린 적중률에서는 우즈가 66.67%, 켑카가 77.78%였다. 마스터스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우즈는 그린 주변 쇼트 게임도 다소 무뎌져 있었다.
그린에서는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우즈는 이날 스리 퍼트 세 차례를 포함해 총 31개의 퍼트 수를 기록했다. 켑카는 25개였다. 그린에서만 6타가 벌어진 것이다. 우즈는 특히 1.5~2.5m 사이의 퍼팅이 불안했다.
이날 10번 홀부터 시작한 우즈는 경기를 거의 마쳐갈 무렵이던 8번 홀(파3)에서 2.4m 파 퍼트를 놓친 후에는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우즈는 "원하던 결과가 아니다. 4번 홀 이글로 언더파까지 갔지만 이후 몇 차례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했다.
켑카는 중장거리에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버디를 잡아냈다. 우즈가 더블보기를 범했던 10번 홀(파4) 12m 버디를 시작으로14번 홀(파3)에서는 6m, 18번 홀(파4) 1.8m, 3번 홀(파3) 4m, 5번 홀(파4) 5m, 그리고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는 10m 거리에서 버디를 챙겼다. 위기 상황에서는 소중한 파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켑카는 "매우 어려운 코스인데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했다. 켑카가 기록한 63타는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의 새로운 코스 레코드가 됐다. 그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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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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