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전 장관은 그러면서 "현재 북한의 핵과 화생방(무기)만 빼면 북한을 겁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바로 그 핵과 생화학 무기가 우리 안보 위협의 핵심인데 무슨 어이없는 소리인가. 핵은 민족을 절멸시킬 수 있다. 북이 보유한 탄저균 10㎏을 서울에 살포했을 경우 9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미 연구소의 예측도 있다. 칼 든 강도가 집에 들어왔는데 가장(家長)이 '칼만 빼면 괜찮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정부 측 사람 중에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들이 어떻게 장관으로 발탁되고 국정을 맡을 수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사람이 물러나니 이제는 천안함, 연평도 도발에 대해 "우리가 이해할 부분이 있다"고 하고 서해수호의 날을 "여러 충돌을 추모하는 날"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군 지휘권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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