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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문 대통령 “아직도 5·18 망언 외쳐지는 현실 너무나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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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아직도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고 있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정부 주관으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이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다. 그래서 대통령이 그때 그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저는 올해 기념식에 꼭 참석하고 싶었다. 광주 시민들께 너무나 미안하고, 너무나 부끄러웠고, 국민들께 호소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18일 이후 2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80년 5월 광주가 피 흘리고 죽어갈 때 광주와 함께하지 못했던 것이, 그 시대를 살았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 정말 미안하다”며 “그때 공권력이 광주에서 자행한 야만적인 폭력과 학살에 대하여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대표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담겠다고 한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송구스럽다”고도 했다.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담는 것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도 모두 참석했다.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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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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